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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 춤 룸바를 추는 광경 룸바를 시연해 보이고 있는 이희승, 최은주씨
영화 속에 춤 룸바를 추는 광경룸바를 시연해 보이고 있는 이희승, 최은주씨 ⓒ 김용한

지난 29일 스페이스803(동구 중대동)에서는 '변인숙의 영화 속에서 찾은 춤'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차차차, 룸바, 자이브, 왈츠 등 10여 가지의 춤 공연이 펼쳐졌다.

 

"쉘 위 댄스?"

 

한 시간 30분 동안 펼쳐진 춤 공연은 관람객들의 어깨를 들썩일 정도이게 할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다.

 

이날 김중기(매일신문 편집국 문화팀장)씨가 감칠 맛 나는 영화해설을 하며, 춤에 대한 역사와 흐름에 대해 소상하게 알려줘 눈길을 끌었다.

 

차차차를 보여주고 있는 광경 차차차를 이희승, 류유경씨가 멋지게 연출해 내고 있다.
차차차를 보여주고 있는 광경차차차를 이희승, 류유경씨가 멋지게 연출해 내고 있다. ⓒ 김용한
왈츠를 추고 있는 광경 왈츠를 추고 있는 국가대표 상비군 박미희, 김진웅씨.
왈츠를 추고 있는 광경왈츠를 추고 있는 국가대표 상비군 박미희, 김진웅씨. ⓒ 김용한

영화 댄스, 스텝업, 댄싱히어로 등에서 다룬 춤을 소재로 공연이 꾸며졌다.

 

"재즈댄스는 1920년 뒷골목 춤이라고 할 정도로 자유로운 영혼들이 추는 춤 입니다."

 

"룸바는 쿠바에서 주로 추는 춤으로 라틴댄스의 대표라고 할 만 합니다."

 

김중기 해설자는 파소도브레를 설명할 때에는 "역삼각형 춤으로 칼르멘이 열정적으로 추던 춤이다"라고 설명하며 직접 시범을 보여주는 열정까지 보였다.

 

아마추어들의 무대 광경 DF클럽(유숙희, 박소경, 전경옥, 윤옥순, 송현주) 멤버들과 대구가톨릭대학교 생활무용전공 학생인 강소정, 류유경, 최은주, 이재원, 권지애 학생들이 파트너로서 수고를 해주었다.
아마추어들의 무대 광경DF클럽(유숙희, 박소경, 전경옥, 윤옥순, 송현주) 멤버들과 대구가톨릭대학교 생활무용전공 학생인 강소정, 류유경, 최은주, 이재원, 권지애 학생들이 파트너로서 수고를 해주었다. ⓒ 김용한

프로들이 엮는 영화 속 춤들을 보는 시민들은 관전하는 내내 영화음악과 춤 속에 빠져들었다.

 

이날 공연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생활무용전공 재학생을 비롯해 아마추어 댄스클럽인 DF클럽과 국가대표 상비군인 김진용군과 박미희양이 왈츠, 퀵스텝을 선보였다.

 

또 코리아 오픈 인터내셔널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 라틴 부문 1위를 한 권영국군과 정영남양은 자이브, 파소도브레를 소개했다.

 

이번 공연에 안무를 담당한 변인숙 이사(한국무용협회 대구시지회)는 "현시대에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댄스스포츠를 영화와 접목시켜 보고자 꾸민 공연이며 새로운 춤의 장르를 소개하고 싶어서 시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재즈댄스 광경 재즈댄스를 추고 있는 박정하, 이은혜, 조윤정, 최연임
재즈댄스 광경재즈댄스를 추고 있는 박정하, 이은혜, 조윤정, 최연임 ⓒ 김용한

 

▲ 차차차를 보여주고 있는 광경 차차차에 이희승, 류유경씨의 댄스 시범 광경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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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관전했던 하세영 교사는 "라틴댄스를 배운 적이 있는데 전문 무용수들의 춤을 보면서 나는 언제쯤 저런 춤을 출 수 있을까 하는 부러움을 느꼈다"고 전하면서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춤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춤 공연에 직접 참여했던 박미희씨는 "관객들의 호흡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서 생동감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의 파트너 김진용씨도 "일반 무대가 아닌 이런 곳에서 춤을 출 수 있었던 것, 관객과 함께 공연을 꾸밀 수 있었다는 것이 즐거웠다"고 하였다.

 

변인숙 안무자가 기본스텝을 지도하고 있는 광경 공연 중에 춤에 기본스텝을 시연해 주고 있는 광경
변인숙 안무자가 기본스텝을 지도하고 있는 광경공연 중에 춤에 기본스텝을 시연해 주고 있는 광경 ⓒ 김용한

프로와는 달리 5개월 ~ 6개월의 연수기간을 통해 틈틈이 실력을 연마했다는 아마추어인들의 차차차 춤 솜씨가 펼쳐질 때에는 잦은 실수도 있었지만 프로 못지 않은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과 호응도 잇따랐다.

 

성공적으로 첫 번 무대공연을 마친 송현주 아나운서(현 대구KBS)는 "이런 경험을 언제 해보겠냐는 마음에서 시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 아나운서는 "춤이라는 것이 사람을 생기 있게 만들고 정신도 적극적으로 만드는 것 같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공연 중간에 직접 차차차의 스텝을 맞춰보며 춤에 기본을 배우는 이색적인 순서도 가졌다.


#변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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