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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3일 <오마이뉴스>에 게재된 "서태지 공연측, 떳떳하면 '계약서' 공개하라" 기사와 관련해 독자 여러분께 알려 드립니다.

 

<오마이뉴스>는 가수 서태지씨가 함께 공연한다고 소개한 '로열 필하모닉'이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oyal Philharmonic Orchestra)'를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혹이 있으니 주최 측이 이 문제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입장에서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지난 2006년에도 한국의 가수들이 애초 약속했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아니라 '로열 필하모닉 콘서트 오케스트라'와 공연한 것 아니냐는 문제로 소송까지 간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고 판단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측에 문의한 결과, 가수 서태지씨와 함께 공연하는 단체는 '로열 필하모닉 콘서트 오케스트라'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오마이뉴스>와 통화한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측 복수의 관계자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PO)와 로열 필하모닉 콘서트 오케스트라(RPCO)는 두 개의 다른 오케스트라"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RPCO를 '로열 필하모닉'이라고 소개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또한, 이번 서울 공연 내용이 웹사이트에 소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해외공연은 표기하지 않는다"고만 답변했습니다.

 

이와 관련 서태지 심포니 공연 홍보를 담당하는 Y&S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로열필하모닉 계약 때 내가 직접 갔다 왔고,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계약서 사본도 갖고 있다"며 "RPO안에 RPCO가 있기 때문에 둘은 다른 게 아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이틀에 걸쳐 RPO와 RPCO 측 3명의 관계자를 취재했지만, 이들 모두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을 미룬 채 한국 측 계약당사자인 '매슬로우'로 책임을 넘겼기 때문에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됐습니다.

 

하지만 23일 기사가 비유 등을 통해 "가짜 로열 필하모닉이 오는 것 아니냐"는 뉘앙스로 보도돼 오해를 유발한 점에 대해서는 공연을 준비한 주최 측과 서태지 팬들에게 사과드립니다. 계약관계와 관련해 명확하게 확인보도 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알림#서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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