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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밸리댄서 베아타와 호라시오 부부가 밸리댄서인 베아타와 호라시오. 매혹적인 여성의 춤을 선보이고 있다. 우측은 베아타의 남편인 호라시오(남)의 모습.
부부 밸리댄서 베아타와 호라시오부부가 밸리댄서인 베아타와 호라시오. 매혹적인 여성의 춤을 선보이고 있다. 우측은 베아타의 남편인 호라시오(남)의 모습. ⓒ 김용한

지난 26일 대구동구문화체육회관 대강당에서는 유럽 밸리댄서 베아타(Beata) 와 호라시오(Horacio) 부부의 초청공연이 있었다.

 

이번 공연은 규젤공연단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일반 시민들과 전문밸리 댄서들을 위한 볼거리 제공의 자리인 셈.

 

부부밸리댄서로는 처음 국내 무대에 선 셈이라면서 베아타와 호라시오 부부는 연실 멋진 작품 공연을 위해 리허설 시간에도 공연 준비로 바빴다.

 

나이를 잊고사는 베아타 베아타의 공연 광경
나이를 잊고사는 베아타베아타의 공연 광경 ⓒ 김용한

발레로 다져진 호라시오 밸리를 출 때 행복하다는 호라시오
발레로 다져진 호라시오밸리를 출 때 행복하다는 호라시오 ⓒ 김용한

베아타와 호라시오씨는 어린 나이에 무용을 접할 정도로 춤에 대한 끼가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에 프로필에 보면 베아타씨는 6세, 호라시오씨는 5세에 무용에 입문을 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후 그녀는 베를린에 춤을 위한 자신만의 스튜디오를 열면서 춤 보급에 힘쓰고 있다. 그의 남편인 호라시오씨도 어린 시절에 배운 발레의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유희적이면서도 놀이에 가까운 동양적인 밸리댄스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베아타와 호라시오는 중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기자의 “연세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급구 나이를 소개하기를 꺼려한다.

 

“아마도 29세는 넘었을 것”이라고 농담을 하면서 자신들의 나이를 잊고 사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자 행복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독무를 추고 있는 허은숙 단장 규젤공연단의 허은숙 단장의 독무 모습
독무를 추고 있는 허은숙 단장규젤공연단의 허은숙 단장의 독무 모습 ⓒ 김용한

두 시간 가량으로 펼쳐진 베아타와 호라시오의 공연은 유럽풍 밸리댄스의 진수를 맘껏 즐길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호라시오의 절제되고도 유연한 밸리댄스와 엉덩이, 배꼽, 허리, 상체에 이르기까지 부분별로 몸을 흔들어대면서 밸리댄스를 추는 모습이 열정적이고 환상적이었다.

 

베아타의 춤으로 단련된 탄력 있는 몸매와 유연한 몸놀림, 감성적인 표현들은 밸리댄스를 모르는 사람들까지 밸리댄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베아타와 호라시오 부부 밸리댄서 각각 자신의 밸리댄스를 선보이는 독무와 부부가 함께 추는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열정적인 춤과 호라시오가 여장(일명 리지)을 하고 나와 밸리댄스를 추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규젤공연단의 공연 모습 규젤공연단의 멋진 밸리댄스 공연 모습
규젤공연단의 공연 모습규젤공연단의 멋진 밸리댄스 공연 모습 ⓒ 김용한

▲ 훌라댄스를 추고 있는 규젤공영단 훌라댄스를 추고 있는 규젤공연단의 공연 모습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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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연이 처음이라고 말한 베아타와 호라시오씨는 “한국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과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밸리댄스를 추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전해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그들은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연습을 하는 것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자기가 하는 것에 대해 행복하게 여기고 즐거워하면 자신의 나이도 뛰어 넘는다”고 말했다.

 

이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규젤공연단 허은숙 단장도 “전문적이면서도 프로페셔널한 베아타와 호라시오 부부를 모시게 되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허 단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밸리댄스의 저변확대와 우리 밸리댄스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공연을 함께 펼친 바 있는 송유정 벨리댄서도 베아타와 호라시오씨의 공연 소감에 대해 “밸리댄스를 매력적이고 즐기면서 추는 것이 부러워 보였다”고 설명하면서 “부부의 밸리댄스를 추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였다”고 말했다.

 

 베아타와 호라시오 부부와 공연을 펼친 규젤공연단의 모습
베아타와 호라시오 부부와 공연을 펼친 규젤공연단의 모습 ⓒ 김용한

이날 규젤공연단은 '훌라댄스'와 '스워드 춤'과 밸리댄스와 재즈댄스를 복합한 이색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베아타와 호라시오씨는 자신들을 초청해 준 한국에 대해 거듭 감사의 인사를 보내면서 한국 방문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밸리댄스를 배우고 있는 동호인들과 전문 밸리댄서들이 객석을 채웠다.


#밸리댄서#베아타#호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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