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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중반에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오른 '국정원 등 정보기관의 국감 개입 의혹'과 관련, 국정원은 "국감 등 특정사안에 자료지원 등을 별도로 요청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국정원은 17일 오후 대변인실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전해왔다. 국정원은 "정부부처 안보 위해 요인 등에 대해 통상적인 정보활동을 하고 있으나 노동부가 유관기관에 소관업무와 관련된 사항을 통보하면서 국정원에 통상적 업무협조 차원에서 관련사항을 통보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지방노동청에서 수감결과를 국정원 등에 보고하도록 한 것은 '통상적 업무협조'이지 '국내정치 개입'은 아니라는 해명이다.   

 

이어 국정원은 "국정원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독립을 핵심과제로 삼아 일체의 정치적 오해를 유발하는 정보활동을 금지하고 있다"며 "본의 아니게 오해가 생겨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향후 유사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이날 오전 부산지방노동청에서 작성한 '수감일정 세부사항'이라는 내부자료를 공개하며 '국정원·경찰청 등 정보기관의 국감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노동당은 "국정원과 경찰청이 사실상의 국감 통제본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정원이 국내정치에 개입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이자 월권적 권한남용"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국정감사#국정원#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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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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