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취재에 나선 MBC PD수첩팀과 저지하는 안양시 공무원
 취재에 나선 MBC PD수첩팀과 저지하는 안양시 공무원
ⓒ 최병렬

관련사진보기


MBC 시사프로그램 <PD 수첩>이 최근 재건축 과정에서 이중 분양사기사건으로 170여 명에 400억대의 피해가 발생한 안양 비산대림아파트 사태를 중심으로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건설의 주택조합, 시행사, 시공사에 얽히고설킨 문제점들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MBC PD수첩은 (가제)'주택조합 아파트 사기사건'을 오는 28일(화) 저녁 11시 5분 방영할 예정이다.

경기 안양에서 발생한 아파트 이중분양 사기 사건은 주택조합을 둘러싼 재개발,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들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인데도 다수 언론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PD수첩의 방영은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PD수첩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9월 19일 이후인 지난 9월말께 취재팀을 파견, 사실여부를 확인하다가 10월초부터 본격적인 전방위 취재에 나서 한달여 동안 3개 취재팀이 안양시청, 대림산업, 조합원, 피해자 등을 만나고 타 지역 사례도 취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4일 새벽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서는 피해자 비상대책위 대책위원인 정재화씨와 인터뷰를 해 이번 사태의 문제점과 피해자들의 요구사항이 전파를 탄 바 있다.

 MBC PD수첩 방영 예고
 MBC PD수첩 방영 예고
ⓒ 최병렬

관련사진보기


한편 도시정비 도시재생사업이 수도권 곳곳에서 추진되는 과정에서 공무원과 시행시공사의 비리와 과도한 개발 이익, 조합의 비리, 조합원 사이의 갈등과 분쟁으로 소송 사태가 벌어지는 등 각종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법적 보장 또한 무방비 상황이다.

일부 재개발 주택조합의 경우 악덕 재개발 업자가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이권만을 챙기려는 일부 조합 임원들과의 결탁, 과다한 이익을 거두려는 건설회사인 시공사, 그리고 이들과 한통속인 일부 공무원들로 인하여 재개발 지역들은 소란스럽다.

현재 안양시에서 주거환경정비가 시행되는 지역은 뉴타운 1개소(1,776,040㎡), 주거환경개선 3개소(368,942㎡), 주택재개발 16개소(1,218,236㎡), 재건축 27개소(1,304,442㎡) 등 모두 47개소에 면적은 4,667,660㎡에 이르고 대부분이 만안구에 집중돼 있다.
 
안양대학교 이윤섭 교수는 "지난 노무현 정부에서도 재개발 문제는 제대로 규제되지 못했는데 비지니스 프렌들리를 부르짖는 이명박 정부가 재벌 건설회사의 이권이 걸린 재개발 비리를 엄정하게 단속할 것 같지는 않다"며 시민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이 교수는 "그렇지 않으면 재개발은 악덕 조합임원들과 투기꾼 그리고 시공을 맡은 건설회사들이 대박을 터뜨리는 그들만의 사업이 되어 버린다"고 그 심각성을 경고했다.


#안양#재개발#PD수첩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