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청 인근에 위치한 고려합섬을 포함,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인 고천지구가 관계기관 협의, 경기도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친환경 공간으로 개발된다.
경기도와 의왕시에 따르면 의왕시장이 신청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과 기존 공장부지 등 고천동 171번지 844천㎡ 일대를 친환경적인 도시개발로 택지공급 및 의왕 중심도시로 조성하고자 하는 '의왕 고천중심지구'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난 17일 지정됐다.
'고천중심지구'는 의왕시청과 국도1호선 변의 그린벨트해제지역 73만8000㎡와 고려합섬 등 기존 공업지역 10만6000㎡를 포함하고, 의왕시 행정타운이 포함되는 중추적인 지역으로 이번 지구 지정에 앞서 한국토지공사가 도시개발구역 사업 시행자로 지정됐다.
토공은 행정중심의 업무, 상업, 문화복합타운 조성 등 다양한 용도를 유기적으로 배치할 계획으로 향후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14년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고, 행정타운과 아울러 임대 및 분양주택 2894호의 주택건설사업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시가 계획중인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단독과 연립, 공동주택, 준주거 등 주거용지 20.9%, 근린생활, 상업, 업무 등 상업 업무용지 8.2%로 개발하며 공공청사와 학교, 체육시설, 공원, 녹지, 하천, 주차장, 도로, 보행자도로 등 기반시설용지가 70.9%에 달한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이곳에 입주하는 주민 수는 약 8682명으로 예상되며 고천이 의왕시 상업, 업무, 문화복지의 중심지역으로 자리하는 중요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주목되고 있다.
의왕시 관계자는 "기존 소방서, 보건, 도서관, 시청 등과 더불어 향후 경찰서가 신설되고, 한국토지공사가 사업 시행을 맡아 인근의 오봉산과 안양천을 연계하는 산과 물의 친화형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으로 의왕지역의 중심지구로 개발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의왕시는 친환경적인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통해 택지공급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으로 인근 안양, 수원 등 주변지역에 의존하고 있는 지역적 공간구조를 벗어나 향후 독자적인 생활서비스를 갖춘 수도권 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의왕시는 시를 1핵 2도심의 3개 권역으로 나눠 시청 주변 고천.오전동 일대를 행정복합단지로, 백운호수 주변인 내손.청계동 일대는 지식정보교류센터, 문화시설, 수변공원 등을 갖춘 백운지식문화밸리로 탈바꿈하는 도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중이다.
특히 이형구 의왕시장은 앞서 지난 10월 24일 개최된 고천중심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수립 용역보고회에서 "고천중심지구는 백운지식문화밸리와 더불어 중요 전략적 개발지역이라고 강조하고, 기후변화대응에 발맞춰 탄소중립도시로 조성할 것"임을 밝혔다.
이 시장은 "차로 폭을 줄여서 충분한 보행 및 자전거도로를 확보하고 공원의 나무 한그루도 이산화탄소가 저감되는 수종을 식재하는 등 다양한 탄소저감방안을 계획에 반영하며 녹지축을 연계한 문화복지타운 지상보행 방안 등을 포함시킬 것"을 강조했다.
의왕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도시 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께는 현재 15만명인 인구가 25만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