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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업체가 제작한 수소에너지 관련 자체 홍보물.
 해당 업체가 제작한 수소에너지 관련 자체 홍보물.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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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2일 '수소에너지 상용화 기술' 진위논란과 관련 대체에너지 기업인 ㈜에너지마스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다른 한편 수소에너지 상용화 기술에 대한 기술검증에도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오늘 오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으로 하여금 전북 소재 ㈜에너지마스타 회사 및 회사 연구소, 회사 간부 사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이 회사 사무실을 비롯 조길제 사장의 사택 및 개인집을 비롯 주요 임원들의 사택 및 개인집에 대해서도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경찰청은 또 이날 오전부터 ㈜에너지마스타 회사에서 관련 기술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이 시간 현재 수소에너지 상용화 기술에 대한 기술검증을 벌이고 있다. 이날 기술검증에는 검찰 측과 회사 측이 각각 내세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수소 상용화' 기술 검증 착수.. 고발인 측, 추천 전문가 참관거부로 반발 

 해당업체의 자체 열효율 테스트 결과보고서에는 열효율이 외부에 홍보한 400%대가 아닌 각각 37%, 47%, 42%에 불과한 것으로 돼 있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효율 90%를 향한 전해조 프로젝트 추진방향'의 문건을 통해 열효율 90%를 도달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해당업체의 자체 열효율 테스트 결과보고서에는 열효율이 외부에 홍보한 400%대가 아닌 각각 37%, 47%, 42%에 불과한 것으로 돼 있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효율 90%를 향한 전해조 프로젝트 추진방향'의 문건을 통해 열효율 90%를 도달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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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회사측의 거부로 고발인 측 전문가들이 기술검증 과정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고발인 측은 "당초 수사기관에서 기술검증 현장에 고발인 측 전문가의 참관을 약속했음에도 회사측의 거부를 이유로 참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무효"라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오늘 한 차례로 기술검증을 끝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검증과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2차 기술 검증 등 추가검증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의 핵심인 기술진위 여부와 관련해서는 기술검증을 끝내봐야 결론을 낼 수 있다"며 "오늘 압수수색과 기술검증 시작으로 이제 수사의 첫 단추를 끼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이 업체의 조길제 사장 등 주요 임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상태다.

한편 ㈜에너지마스타는 물에서 수소와 산소혼합가스를 생산해 448%의 열효율을 얻어 '물로만 보일러' 등 제품을 상용화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밝혔으나 '이 기술이 사기였다'는 내부자 고발이 제기돼 진위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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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너지#에너지마스터#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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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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