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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대전역광장과 중앙로를 가득 메웠던 1만여 명의 '촛불의 바다'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선정한 올 해 최고의 뉴스에 선정됐다. 또한 대전시의회 하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과 파행도 지역현안 최고의 뉴스에 함께 선정됐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의장 이동규)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회원 및 임원, 지역 언론 취재기자,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여 '2008 대전 지역 10대 뉴스'를 선정, 22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역현안 부문과 대전시정 부문으로 나누어 조사가 진행됐으며, 각 분야에서 5가지 뉴스가 선정됐다.

 

우선 지역현안 부문에서는 ▲'미국산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가 1위에 올랐다. 비록 이 현안은 중앙정부의 정책적 판단에 따른 전 국민적 저항운동이었지만, 대전지역에서도 50여회가 넘은 촛불문화제가 이어졌고, 수십명에서 수만 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대전역광장과 중앙로, 으능정이 거리를 메웠다는 점에서 최고의 뉴스로 꼽혔다.

 

그 뒤로는 ▲'이명박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정책 논란' ▲'태안기름유출 사건 및 범국민 기름제거운동' ▲'한국타이어 집단사망 및 진상규명운동'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등 대통령 충청권 공약 일방적 파기' 등의 순서로 선정됐다.

 

대전시정 부문에서는 ▲'대전시의회 등 지방의회 의장단 및 원구성 파행'이 최고의 뉴스를 차지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 7월 하반기 원구성을 하는 과정에서 '주류파'와 '비주류파'로 나뉘어 자리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일으켜 현재까지도 원만한 시의회 운영이 되지 않을 정도의 파행을 겪어왔다.

 

특히,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어 사정당국의 수사가 진행됐고, 당시 검표위원이었던 김태훈 시의원은 불구속 기소되어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뿐만이 아니라, 대덕구의회는 하반기 원구성 과정에서의 갈등으로 선출됐던 의장단이 사퇴하고 새롭게 의장단을 선출하는 파행을 겪었다. 이 밖에도 타 자치구 의회에서도 원구성과정에서의 볼썽사나운 갈등이 밖으로 표출되면서 지역민들의 따가운 질타를 받아야 했다.

 

두 번째 지역현안 부문 뉴스로는 ▲'중앙데파트 철거 및 홍명상가 철거보상 논란'이 선정됐다. 대전시가 대전천을 복개한 후 세워진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를 대전천살리기의 일환으로 완전 철거키로 결정하면서 생존권보장을 요구하는 상인들과의 갈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대전시는 지난 10월 34년의 역사를 지녔던 '중앙데파트'를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폭파공법을 통해 전격, 철거했다.

 

이 밖에도 ▲'로봇랜드 등 대형국책사업 연이은 탈락' ▲'월평공원 관통도로 추진 및 반대운동' ▲'지방공사 엑스포과학공원 청산명령' 등이 지역현안 부문 뉴스로 선정됐다.


#촛불문화제#대전시의회#대전참여자치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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