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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궁리 유적전시관
ⓒ 오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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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왕궁터 안에서 백제인의 생활상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익산 왕궁리 유적전시관이 지난 23일 개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종수 부시장을 비롯 김병곤 배승철 김연근 도의원과 시의원, 관계부처인 문화재청 엄승용 사적명승국장,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심영섭 소장,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왕궁리 유적전시관은 왕궁리유적의 남동쪽에 연면적 2,250㎡에 지하 1층, 지상1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전시실과 영상실, 수장고, 자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익산시는 왕궁리 유적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되어 국립 전주박물관과 국립 문화재연구소 등에 분산 보관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유물들을 반환받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주박물관과 위탁협약을 체결해 1,102점의 유물을 되돌려 받을 수 있었다.

 

전시실은 왕궁리 유적의 발굴 조사 내용의 소개와 백제건물, 출토유물의 소개, 사찰로의 변화, 백제 왕궁에 대한 정리 등 총 5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전시유물은 공방에서 생산된 금, 유리와 왕궁건물에 사용되었던 연화문 수막새 및 수부(首府)명 기와 등 인장기와, 왕궁의 생활 과정에 사용되었던 토기류, 사찰과 관련 된 기와류 등 총 289점 등이다.

 

또한 전시관 중간 중간의 주요 전시품 이미지 도장 찍기, 관세음응험기와 왕궁리 5층 석탑의 이미지 목판 판화 찍기 등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백제 기와를 직접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왕궁리유적의 어제와 오늘’ 주제로 한 개관 기념 기획전시회에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유리원판 사진, 규장각 소장의 왕궁리 5층 석탑이 표시된 익산군지도 등 1900년대 전후부터 최근까지 왕궁리 유적과 왕궁리 5층 석탑과 관련된 자료 42점을 볼 수 있다.

 

왕궁리 유적은 1989년부터 국립 부여 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조사 중에 있는 곳으로 백제 유적으로는 처음으로 왕궁의 외곽담장과 내부 구조가 밝혀짐으로써 고대 왕궁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도 5층석탑 주변에서는 발굴작업이 진행중으로 직접 발굴현장도 돌아볼 수 있다.

 

한편, 백제의 30대 무왕이 왕궁으로 사용하다가 사찰로 변경 후 운영되기도 한 왕궁리 유적지는 우리나라 최고의 위생시설인 대형 화장실을 비롯 기암괴석과 장대석, 강자갈을 이용해 물의 흐름을 조절한 백제 최고의 정원 유적도 발견됐다.

 

오늘날 도시계획에 따라 신도시를 짓는 것처럼 이곳 왕궁터는 처음부터 왕궁조성을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음을 알 수 있는데 1대1 또는 2대1의 비례로 공간을 분할했다는 것이다.

 

면적은 216,862㎡로 중국 고대 왕궁에서와 같은 남측 담장에 3개의 문이 있을 뿐만 아니라 백제 왕궁으로서는 처음으로 외곽경계와 내부구조로 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왕궁내에서 금, 유리, 동 등을 직접 생산하기도 했을 정도로 거대한 왕궁터였음이 증명됐다.

 

앞으로 익산시는 이곳 유적지를 비롯 인근에 있는 미륵사지, 보석박물관 등과 연계하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관광의 도시 익산을 만들 것이라고 전종수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익산시민뉴스, 서울방송유포터, 다음블로그


#왕궁리 유적전시관#백제 30대 무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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