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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을여는사람들은 오는 2009년 1월 1일 아침 지리산 삼신봉에서 '2MB OUT 새해소망 띄우기' 행사를 연다.
 통일을여는사람들은 오는 2009년 1월 1일 아침 지리산 삼신봉에서 '2MB OUT 새해소망 띄우기' 행사를 연다.
ⓒ 통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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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삼신봉에서 새해 첫날 일출에 맞춰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지 10만장이 고무풍선에 매달아 뿌려진다.

부산 지역 통일운동단체인 '통일을여는사람들'(아래 통일사)은 2009년 1월 1일 오전 7시 30분경 지리산 삼신봉에서 해맞이를 하면서 '쥐박이 없는 한 해를 바라는 소망을 적은 전단'을 풍선에 달아 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2MB OUT 새해소망 띄우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

통일사는 "등반 참가자들이 각자 자기의 소망 전단을 띄우고, 등반에 참가하지 못하지만 소망 띄우기를 신청한 사람들의 전단을 함께 띄워준다"며 "소망띄우기 신청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받고 있으며 총 10만장 정도의 소망전단을 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사는 "삼신봉 정상에서 띄운 소망전단은 바람세기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50km는 날아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새해 아침 많은 곳에 2MB OUT 소망전단이 내려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규 통일사 정책실장은 "이명박 정부는 남북통일 문제뿐만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민생 정책들을 가로막고 있는데, 새해에는 국민들이 바라는 정책이 펼쳐지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통일사는 홈페이지(http://tongilsa.org)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27일 현재 2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사는 역사기행(세발까마귀)과 등산모임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2MB OUT 새해소망 띄우기'에는 산악인도 동행한다. 또 통일사는 헬륨 주입기를 갖고 산에 올라가 고무풍선에 띄울 예정이다.

전단지는 습자지처럼 얇은 종이로, 한쪽에는 '2MB OUT 새해소망 띄우기'라 인쇄하고 반대쪽에는 개인 소망을 적게 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대북 삐라'를 응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계획이 알려진 뒤, 통일사 홈페이지에는 환경을 걱정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생각은 좋지만 지리산의 환경에는 최악의 행위"라며 "풍선은 썩지도 않을 뿐더러, 짐승한테는 해가 되는 행위가 될 듯하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김병규 정책실장은 "전문가들은 고무풍선은 50km 이상 날아간다고 보고 있어 지리산 권역에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부가 지리산 안에 떨어지더라도 자연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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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이명박 삐라#통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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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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