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은 공연히 가슴까지 시리다.
하여 음식이라도 뜨겁고 영양가 많은 걸 먹어주는 센스도 필요하다.
아무리 고물가의 시대라고 한들 그나마 서민들도 위안은 있는 법이다.
그건 바로 콩나물은 아직도 굳건하게 아주 싸다는 사실이다.
지금도 콩나물을 1천원어치 사면 두 끼는 거뜬히 먹을 수 있다.
또한 김치는 작년에 담근 김장김치면 된다.
여기에 다시마와 멸치만 조금 가미하면 그야말로
훌륭하고 시원한 맛의 '다멸콩' 김칫국을 누구라도 쉬 만들 수 있다.
참고로 '다멸콩 김칫국'이란 다시마와 멸치,
그리고 콩나물과 김치가 어우러진 국을 말한다.
평소 한음식 할 줄 아는 자타공인의 새벽동자가 오늘은
비 오는 날의 위안인 '다멸콩 김칫국'을 만들었다.
1. 재료
익은 김치 적당량 / 멸치 5-6마리/ 다시마 한 쪽/ 콩나물 한움큼/ 소금과 고춧가루 외
2. 조리법
a) 맹물에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팔팔 끓인다.
다 끓으면 건져 내고 국물만 사용한다.
b) 김치를 넣고 푹 무르도록 중불로 끓인다.
c) 이어 콩나물을 넣는데 역시도 푹 물러야 맛이 시원하다.
d) 상에 낼 때 김가루를 뿌리면 더 맛이 난다.
e) 식성에 맞춰 두부를 가늘게 썰어 넣어도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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