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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매립장 반대 집회 주민들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연설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쓰레기 매립장 반대 집회주민들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연설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 김철관

"시는 쓰레기 매립장 건설 공사 일방적 강행을 중단하고, 예정해 놓은 주민투표 결과 를수용해야 한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쓰레기 매립장 공사가 임박한 가운데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주민 200여 명은 14일 오후 2시 청학농협 앞에서 집회를 열어 "남양주시는 매립장관련 주민투표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김갑두 소각잔재 쓰레기 매립장 반대 투쟁위원회 전 집행위원장은 "남양주시가 시도하고 있는 공청회와 쓰레기매립장 견학은 주민의 이익에 부합한 공정한 행사가 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결과는 별 볼일 없이 허무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쓰레기 매립장 반대 집회 이날 주민들은 남양주시를 향해 쓰레기 매립장 관련 민주적 절차를 주장했다.
쓰레기 매립장 반대 집회이날 주민들은 남양주시를 향해 쓰레기 매립장 관련 민주적 절차를 주장했다. ⓒ 김철관

집회장면 14일 오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주민들이 쓰레기매립장 주민투표 결과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집회장면14일 오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주민들이 쓰레기매립장 주민투표 결과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 김철관

이어 김갑두 전 집행위원장은 "시는 앞으로 있을 주민투표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면서 "시가 투표만하고 결과를 반영하지 않겠다는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름을 밝히지 않은 60대로 보인 한 참석자는 "남양주시가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를 마치 매립장 수용을 위한 협상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면서 "이런 남양주시의 행정은 정당하고 주민의 행동은 불법이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소각잔재매립장 반대투쟁위원회는 오는 22일 인근 용암리, 청학리 등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해 주민들의 동의(남양주시의 매립장 수용안과 수용거부를 통해 기존방식으로 나갈 것인지)를 모으기로 한 상태다. 하지만 남양주시가 투표결과를 반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남양주시의 현수막 남양주시가  쓰레기 매립장 주민설명회와 견학을 추진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남양주시의 현수막남양주시가 쓰레기 매립장 주민설명회와 견학을 추진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 김철관

남양주시는 오는 16일 별내도서관에서 소각잔재 매립장(에코랜드) 주민설명회와 17일 매립장 견학을 예고하고 있다.

 

이곳 지역구를 둔 김학서 진보신당 남양주시의원은 시의 편법행정, 주민들의 의사를 묻지 않는 고압적인 행태, 주민투표제 실시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단식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중순경 마지막 임시의회가 끝나고 쓰레기매립장관련 남양주시의 일방적 정책에 반발해 단식을 벌인 바 있다.


#쓰레기 매립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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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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