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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시가 발간한 안양천의 친구들 - 조류편
안양시가 발간한 안양천의 친구들 - 조류편 ⓒ 최병렬

 

자연형 하천으로 변모한 안양천, 맑은물이 흐르는 학의천에는 어떤 새들이 살고 있을까? 안양시가 최근 발간한 <안양천의 친구들 - 조류>편을 통해 도심 하천에서 살고있는 각종 조류들의 생태 현황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어 하천생태계 이해에 지침서가 되고있다.

 

이번에 발행한 <안양천의 친구들-조류>편은 안양시가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안양천을 조사한 결과물인 '안양천의 친구들' 시리즈 세번째로 2007년 2월 '안양천의 풀, 꽃 친구들'(수생식물편)을 시작으로 2008년 두번째 '곤충편'을 잇는 도심하천 생태계 시리즈물 책자다.

 

안양시가 발간한 이번 '안양천의 친구들, 조류편' 책자에는 안양시 도심하천에서 관찰된 텃새 24종과 여름철새 21종, 겨울철새 20종, 나그네새 4종 등 총 70여종을 300여점의 사진과 함께 번식, 생태, 도래지 등 자세한 설명을 도감형식으로 수록하고 있다.

 

또 하천생태가 안정화되면서 백로, 왜가리, 청둥오리 등을 비롯해 천연기념물인 원앙새, 맹금류인 황조롱이와 매도 실려 있어 생태하천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자연하천으로 돌아온 안양천의 생태계
자연하천으로 돌아온 안양천의 생태계 ⓒ 최병렬

 

'안양천의 친구들' 시리즈는 군포 궁내중학교에 재직중인 전영호 교장이 안양천과 학의천 일대에서 펼친 생태조사를 토대로 집필에 참여하고 한서대학교 생명과학과 김정규 교수가 감수를 맡는 등 하천생태를 이해하는 지침서이자 전문서적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안양시 안양천살리기 관계자는 "학생들의 자연학습 겸용으로 편집된 이 책자들은 총 2천부를 발간해 안양시 관내 초·중·고교와 도서관, 시민환경단체 등에 배부하고 특히 경기지역 학교 과학교사들의 연수교재로도 활용되면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즈 1편 '안양천의 친구들-수생식물' 편은 총 143페이지 분량으로 생태하천으로 변모한 안양천에 서식하는 식물들을 총망라한 도감이라 할 수 있다. 컬러사진과 설명이 곁들여져 있으며 수생식물 생태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2007년 2월 발간됐다.

 

시리즈 2편 '안양천의 친구들-곤충' 편은 총 190페이지 분량으로 거미, 나비, 노린재목, 딱정벌레목, 메뚜기목, 벌목, 풀잠자리, 수서생물, 안양천 밀원식물 등 11개 항목에 걸쳐 크기, 서식장소, 출현시기 등에 대한 설명을 컬러사진과 곁들여 수록하고 있다.

 

 환경부장관상을 받은 안양천 관련 책자
환경부장관상을 받은 안양천 관련 책자 ⓒ 최병렬

 

특히 시리즈 1편 '안양천의 풀, 꽃 친구들'은 생태하천의 복원과정을 소개하는 '안양천 생태하천 복원' 영문책자와 함께 환경부가 지난 2008년 처음 실시한 '생태하천 홍보물 공모전'에서 도심하천 생태계를 알리는 지침서 평가를 받으며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영문판 책자에는 안양천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1998년부터 악취와 물고기도 살 수 없던 안양천을 살리기 위해 10년간 추진해 온 안양천살리기사업의 과정을 통해 자연형하천으로 변모하는 과정과 성과가 압축돼 담겨있다. 또한 안양천에 사는 식물과 곤충 그리고 어류, 조류 등 생태계를 소개하고 있으며 안양천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안양시 관계자는 "안양천의 친구들 시리즈는 학습 자료는 물론 도시환경 생태 기초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시리즈 네번째로 어류편을 출간해 맑은 하천으로 살아난 안양천과 학의천 생태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오염 하천에서 생명이 다시 숨쉬는 하천으로 거듭난 도심하천 안양천 생태계의 보전 및 복원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하천이 주는 혜택과 매력 등을 홍보.교육하기 위한 '안양천 방문자센터'(Visitor Center)을 내년 말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2009년 건립되는 안양천 비지터센터 조감도
2009년 건립되는 안양천 비지터센터 조감도 ⓒ 최병렬

 

"오염 하천에서 생명이 다시 숨쉬는 하천으로 거듭난 도심하천 안양천 생태계의 보전 및 복원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려 합니다. 하천이 주는 혜택과 매력 등을 홍보.교육하기 위한 '안양천 방문자센터'(Visitor Center)의 아름다운 이름을 지어주세요."

 

경기 안양시가 안양천수질개선대책협의회, 서울지방국토관리청와의 협의를 통해 내년 완공 예정으로 추진 중에 있는 안양천 비지터센터에 대한 명칭 공모를 지난 2월 11일 마감한 결과 무려 500건이 넘는 응모건수가 접수돼 높은 관심을 보인 가운데 오는 19일 최종 명칭을 선정한다.

 

안양천 비지터센터는 생태하천으로 돌아온 안양천을 모델로 안양천유역 13개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환경교육장으로 전시장, 교육장, 체험실, 실험실, 전망대 등을 갖춘 2층 건물로 60여억원을 들여 금년 상반기 착공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양시 석수2동 583 석수하수처리장 앞 4995㎡ 부지에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1500㎡ 규모의 안양천 비지터센터가 건립되면 안양천의 변화와 자연하천 생태계에 관한 모든 과정들을 보고 배울 수 산 교육장으로써의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안양천 비지터센터가 건립되는 곳은 안양천을 찾는 철새를 조망하기에 최적지로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등 안양천유역 13개 지자체 시민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안양천 살리기네트워크에서 경기도와 안양시에 철새보호구역 지정을 건의했던 지역이다.

 

안양천 비지터센터앞에는 군포.안양.의왕시에서 발생한 하수가 정화 및 배출과정과 고도처리공법을 거친 처리수로 바뀌어 가압펌프를 통해 상류로 보내는 안양시 석수하수종말처리장이 자리하고 있어 환경시설과의 연계 탐방 및 견학 등 교육효과도 기대된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비지터센터 건립과정에서 공사 주체를 놓고 이견차를 보여 착공이 늦어지고 예산도 당초 48억원에서 6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안양천수질개선대책협의회 13개 지자체가 이용하는 시설로 큰 기대를 갖고있다"고 말했다.


#안양#안양천#안양천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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