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하면? 영화 적벽대전 촬영지를 방불케하는 티엔꿍 (천궁天宮) 동굴이 있는 선착장과 동굴, 그리고 조그마한 배를 이용해 과일등을 파는 아이들과 영화 007시리즈의 촬영현장이였던 호수동굴이 기억에 남아요.
아~ 그리고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사랑바위(또는 키스바위)도 있었네요.
3월14일 첫째날, 하노이공항에 도착해서 '하노이' 시내구경 잠깐하고, 하롱베이 가는 버스에 올랐어요. 4시간 여를 달린 후에야 하롱베이 시내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하롱베이 투어를 돌았지요~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이동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해안에 위치한 '하롱베이'까지 거리는 150km정도. 2~4차선으로 이루어진 하노이 - 하롱베이 간 도로는 차량, 오토바이와 도보로 걷는 사람까지 섞여, 45인승 버스의 경우 제한속도가 시속 70km로 제한되어 있고, 도로가에 상가들이 있는 지역을 지날 때는 40km로 더욱 낮아집니다. 버스로(야간이동) 휴게소에 머무는 시간까지 고려해 약 4시간이 걸렸네요(--;)
현지시간 저녁7시쯤이였는데 휴게소는 벌써 문을 닫았고, 하롱베이 저녁식당에 도착한 현지시간이 밤9시(그럼 우리나라시간 11신데.. 완전 배고파요!) 미리 초코렛이나 과자등을 준비하세요~ 하노이식당에서 쌀국수한그릇먹고 하롱베이 저녁시간까진 엄청엄청 배가 고프답니다(-.ㅜ)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들 보실려면 클릭다음날 하롱베이 선착장에 도착했어요~
마치 영화 적벽대전 촬영지를 방불케하는 광경에 우린 다들 깜짝 놀랐다지요. 그 웅장한 사진들을 멋지게 담지 못해서 조금 울컥이랍니다(ㅠㅠ)
하롱베이(Ha Long Bay)의 유래하롱 지역의 3천여개의 섬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만(灣)을 지칭하는 곳이예요~ 하롱(下龍)이란 하늘에서 내려온 용을 의미하며,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 불을 내뿜자 보석과 구슬이 되어 바다에 뿌려졌으며, 이 보석과 구슬이 외적의 침입을 막았다는 전설에서 나온 지명이라지요~
베트남 제1의 절경으로 중국과의 국경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수많은 섬들과 기암괴석, 그리고 석회암동굴 등을 품고 있고요. 이 섬들은 대부분 사람들이 거주하지 않은 지역이라고 합니다. 워낙 섬이 많다 보니 하롱베이의 파도가 높지 않아 고요한 호수처럼 느껴지는데요(배멀미 걱정은 뚝!) 이 곳에서 섬들 사이에 20~30가구 정도가 수상가옥을 이루며 관광객들을 상대로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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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나룻배에 의지해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위)과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키스바위(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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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바나나구요~ 또 대부분이 아이들이 배위로 올라와 1$, 2$를 외치며 과일을 팔아요~ 눈깜짝할사이 능숙한 솜씨로 배에 척척 올라오는데, 이미 선상에서 식사를 마친후라 과일이 팔릴리가 없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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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배가 관광객 보트 옆에 바짝 붙으면 과일을 파는 것은 아이들이 맡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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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투어와 선상식사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하롱베이 국립공원(Halong Bay National Park)은 영화 '인도차이나'와 로빈 윌리엄스의 '굿모닝 베트남'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하구요~ 하노이의 동쪽에 위치한 하롱베이 국립공원은 그 미려한 장관으로 유명.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립공원으로 전체 국토 중 1553 평방 킬로미터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 만을 차지하고 있는 3,000개 이상의 섬들이 보여주는 장관은 스펙타클 그 자체예요~
선상에선 별도옵션으로 1인당 해산물20달러 + 다굼바리 회 30달러를 각각 받고있습니다. 우리팀은 옵션선택 안했어요. 옵션선택 한 옆테이블과 비교해봤는데 해산물20달러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더 추가되는것도 없더라구요. 다굼바리를 잡는 모습을보니, 회를 먹고 싶은 맘이 뚝 떨어졌거든요. 굳이 1인당 50달러 추가안해도 기본식사는 훌륭했습니다. 김치도 맛있었고, 특히 베트남 만두는 완전 맛있어요. 가이드눈치가 좀 보여도 50달러를 손해볼 필요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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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롱베이에는 20~30가구의 수상가옥이 있으며, 관광객을 상대로 생선을 팔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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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서 북동쪽, 중국 국경지대에 위치한 하롱베이는 잔잔한 파도와 끝없이 이어지는 섬들의 풍광으로 1994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주로 30여명 가까이 탑승할 수 있는 보트를 타고 관람을 하며, 선상에서 식사를 즐길 수도 있고, 배의 2층에서는 따뜻한 햇볓아래 바다 위에 펼쳐진 수많은 섬들의 자태를 볼 수 있어요. 2층선상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해발 50m 섬에 있는 티엔꿍 (천궁天宮) 동굴의 멋진 비경은 다음편에 또 소개할께요.
영화 '007 제임스본드 시리즈'의 촬영지인 원숭이섬호수동굴로도 불리는 이 섬을 가기 위해서는 스피드보트라 하여 7~8명이 탈 수 있는 모터보트를 타고 갈 수 있으며,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1인당 20$추가). 모터보트를 타고 섬들로 둘러싸인 공간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작은 보트만이 들어갈 수 있는 이곳은 파도가 아예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잔잔하며, 사방이 섬으로 둘러싸여 있어 큰 소리를 내면 메아리가 되어 사방에 울려퍼진답니다.
모래해변이 없어서 모래를 퍼다 인공으로 해변을 조성한 관광지인 띠똡섬은 멀리서만 바라보고 지나쳤습니다.
평균적으로 안개가 심해서 하롱베이 섬들을 멀리까지 관람하기가 쉽지 않다던데, 다행히 전날 비가 내려서인지 멀리까지 펼쳐지는 섬들의 풍광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답니다. 가이드별로 1년에 한두차례 선상투어를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던데, 정말 다행이였습니다.
박하와 호박의 베트남 & 캄보디아 여행기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