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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검사들과 까놓고 얘기할 땐 희망이 있었습니다.

막가자는 거지요?

유행어도 회자했습니다.

 

청탁하면 패가망신이라고 했습니다.

시골에 사는 별 볼 일 없는 사람 만나고 그러지 말라고 했습니다.

참 멋있었는데

정말 그럴 듯했는데

 

그분이

그 검사님들 앞에 불려나가겠답니다.

다시 탁 까놓고 대화해 보겠답니다.

 

자신이 받은 돈인지

아내가 받은 돈인지

아니면 조카사위가 받은 돈인지

형님께서 받은 돈인지

……

 

그래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엘리엇이 이미 가르쳐줬습니다.

 

허탈감에 쓰러지는 사람들 소리가 쿵하고 납니다.

덧붙이는 글 | *[세평시(世評詩)]는 우리사회를 덮는 이슈들에 대하여 짚어보는 풍자시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詩線)이었으면 합니다.


#세평시#노무현#전직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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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이라 믿는 하루가 또 찾아왔습니다. 하루하루를 행복으로 엮으며 짓는 삶을 그분과 함께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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