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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에서 경남 창녕 우포로 들여온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인 따오기 한 쌍이 마침내 산란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 땅에서 처음으로 따오기 2세 탄생을 기대하게 됐다.

 

10일 창녕군은 우포 따오기 한 쌍인 '양저우'(수컷)와 '룽팅'(암컷)이 지난 2월부터 짝짓기를 시작했고, 룽팅이 지난 1~6일 사이 3개의 알을 낳았다고 밝혔다.

 

우포 따오기 부부는 지난해 10월 17일 중국 서안에서 우포늪 주변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둔터마을의 따오기복원센터에 들어왔다. 중국의 따오기 전문사육사 2명과 경북대 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인 박희천 교수 등 복원팀이 이 따오기 부부를 보살펴 주고 있다.

 

복원팀은 수컷 양저우가 룽팅의 포란(알 품기)을 자꾸 방해해 2개의 알을 부화동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따오기 알의 부화에는 1개월 정도 걸린다.

 

창녕군은 "1979년 한반도에서 따오기가 멸종된 이후 30년 만에 창녕우포  따오기복원센터에서 국내 처음으로 태어나는 따오기를 볼 수 있다"며 "현재 따오기의 이름은 중국 측이 지은 양저우와 룽팅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2세 따오기가 탄생되면 한글 이름을 붙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오기는 우리나라에서 1979년 멸종되었으며, 우포 따오기 부부가 2세를 생산할 경우 그 뒤 처음 맞는 경사가 된다. 따오기의 부화 기간은 30일 정도로, 부화에 성공한다면 내달 초에 2세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따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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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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