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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들판엔 농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사료용으로 심은 보리는 베어서 건초를 만들고, 물꼬를 봐가며 논에 물도 대고, 못자리도 만듭니다. 농촌은 지금 무척 바쁩니다. 부엌에 있는 '부지깽이'도 일어서서 덩달아 바쁜척 뛰어 다녀야 하는 시기입니다. 일하느라 바쁜 농부들 틈새로 새들도 무척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예쁜 짝을 찾아 짝짓기도 해야하고, 부지런히 둥지도 만들어야 합니다.

 

사람들 눈치 봐가며 논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새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먹이를 찾아 들판 논으로 날아온 흰뺨검둥오리 부부입니다. 사람들 눈치를 살피며 논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닙니다.  흰뺨검둥오리는 일년 내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텃새입니다. 대부분의 오리들은 중국 북동부 지역이나 시베리아로 가서 번식을 하는데, 흰뺨검둥오리는  한반도 내에서 번식합니다.

 

멀리서 보면 뺨 부근이 약간 희게 보여서 흰뺨검둥오리로 불립니다. 바닷가 또는 강가에서 주로 생활하면서 먹이를 찾아 논으로 날아옵니다. 여름철에 보이는 오리는 대부분 흰뺨검둥오리입니다.

 

자세히 보면 사진 가운데 부분 쯤에 도요새 한마리가 보입니다. 보호색을 띄고 있어 관찰하기가 쉽지않습니다. 논으로 날아오는 도요류는 종달도요, 삑삑도요, 흑꼬리도요, 큰뒷부리도요 등이 있습니다. 특히 바닷물이 가득 차는 만조 시간이 되면 도요새들이 논으로 많이 날아옵니다.

 

 머지 않아 5월! 사람도 새들도 무척 바쁜 시간입니다. 공존하며 함께 살아가는 시간입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흰뺨검둥오리#도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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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들로 다니며 사진도 찍고 생물 관찰도 하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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