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젊은 연인들, 길거리에서 손잡고 다니는 걸 보게 됩니다. 스킨십이 아쉬운(?) 연애 때는 자연스런 현상이지요.

 

그러나 결혼 후, 손잡고 다니는 부부는 쉽게 접할 수가 없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나이 든 남녀가 손잡고 다니면 '불륜', 떨어져 걸으면 '부부'"라는 소리가 있더군요. 부부가 손잡고 다니는데 인색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는 연애 작업의 정석(?)에 머물러 있는 경우겠지요. 작업에서 사랑으로 변하지 못한 게지요.

 

"닭살 부부네" VS "보기 좋네"

 

결혼 12년차입니다. 아내와 다닐 때 거의 손잡고 다니는 편입니다. 모임의 야외 나들이에서 손잡으면 한 마디씩 거들더군요.

 

"누구는 손을 못 잡아서 안 잡나. 너무 티내는 거 아냐? 정말 닭살 부부네."

"보기 좋네. 여보, 우리도 손잡고 가세."

 

부정과 긍정이 공존하더군요. 부정은 남의 눈을 의식해 의도적으로 피하거나, 우리 부부는 못하는데 눈꼴 시리다는 경우입니다. 긍정은 손잡고 싶었는데 못했다는 시선이 많더군요.

 

하여, 모임에선 삼가는 편이지요. 그러나 시선이 부담스럽지 않은 산행이나 마트 등에선 끌림처럼 자연스레 손을 잡게 됩니다.

 

부부지간, 손잡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부부지간에 손을 잡는 건 서로 맞추려는 노력입니다. 남녀 간 보폭 차이,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 차, 서로 이해하기 등을 통해 하나 되기 위함이지요. 

 

아내와 손잡고 다닐 때면 방해 공작이 끼어듭니다. 아이들이지요. 꼭 가운데로 들어옵니다. 가만둘 수 있나요.

 

"너희는 왜 꼭 가운데로 들어와. 옆에서 손잡으면 안 돼?"

 

부부지간에 손잡는 건 머리가 아닌,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당신은 부부간 손잡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덧붙이는 글 | 다음과 U포터에도 송고합니다.


#부부#사랑#손잡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묻힐 수 있는 우리네 세상살이의 소소한 이야기와 목소리를 통해 삶의 향기와 방향을 찾았으면... 현재 소셜 디자이너 대표 및 프리랜서로 자유롭고 아름다운 '삶 여행' 중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