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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공공도서관을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보고 있습니다. 지난 8일에는 대학시절 공무원 시험과 토익을 준비한답시고 한동안 출퇴근했던 인천서구도서관을 송도신도시를 찾아가는 길에 들렀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금요일은 서구도서관 정기휴관일이라 잠시 숨을 고르고는, 가좌I.C에서 석바위 방향으로 내달려 인천시청 인근의 인천중앙도서관을 찾았습니다. 하도 날이 더워 비오듯 한 땀을 씻어낸 뒤, 지하 식당부터 5층 휴게실까지 도서관 곳곳을 살펴봤습니다.

 인천서구도서관은 휴관일이었다.
 인천서구도서관은 휴관일이었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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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 인천중앙도서관을 찾았다.
 대신 인천중앙도서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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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보관소
 자전거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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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중앙도서관은 그간 길을 오가면서 지나치기만 했지, 도서관을 이용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다른 도서관과 달리 타원형의 중앙 로비와 대기석이 눈에 띄였고, 낡고 음침한 지하식당과 매점으로 내려가는 길목에는 파벽돌 공사중이었습니다.

층마다 다른 도서관과 마찬가지로 열람실과 정기간행물실, 디지털자료실, 문헌정보자료실 등이 자리하고 있었고, 도서관을 찾을 때마다 확인해 보는 디지털자료실의 노트북코너는 꽤 한산했습니다. 부평도서관과 달리 타도서관 이용자도 노트북 코너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1층 로비
 1층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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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신문대
 2층 신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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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람실
 열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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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저어새 보호대책 및 송도갯벌 매립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취재하고 되돌아오는 길에 다시 중앙도서관에 들려 노트북 코너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용시간은 하루에 4시간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무선인터넷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넷스팟에 가입이 되어 있지 않으면 노트북을 이용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도 없었고, 북구도서관이나 계양도서관처럼 디지털자료실 외 공간은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옥상 휴게실과 식당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했지만, 그럴만한 자리는 되지 않더군요.

 디지털자료실
 디지털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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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층 외부 휴게공간, 이곳을 잘 활용해도 좋으련만...
 4층 외부 휴게공간, 이곳을 잘 활용해도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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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선지 다른 도서관보다 노트북을 이용하는 이들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1층 로비에서 노트북을 들고 서성이는 남성을 보긴 했지만요. 암튼 도서관 치장에 공을 들이는 것보다, 노트북 등 디지털기기를 이용하는 이용객을 위해 도서관이 내세운 그 창의성을 좀 발휘해 보시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만년 꼴찌라는 인천시의 교육환경도 새삼 어느 정도인지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 도서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전합니다.

 도서관 내부벽을 치장해놓았다.
 도서관 내부벽을 치장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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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기좋은 도서관보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아이디어가 부족한 듯 싶다.
 보기좋은 도서관보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아이디어가 부족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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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엉뚱한 로비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법들은 얼마든지 있다.
 이 엉뚱한 로비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법들은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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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청장이 세금고지서와 같은 청첩장을 돌렸다는 인천시교육청이 도서관 바로 옆에 있다.
 교육청장이 세금고지서와 같은 청첩장을 돌렸다는 인천시교육청이 도서관 바로 옆에 있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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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인천중앙도서관#도서관#노트북#무선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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