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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농번기가 다가왔다. 겨우내 움츠렸던 농민들은 봄에 뿌린 볍씨가 자라나는 걸 보면서 모내기할 시기만 기다려왔다. 바로 그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엊그제까지 제법 그동안의 가뭄을 해갈해 줄 정도로 반가운 비가 내려서일까? 18일 찾은 계룡시의 들녘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트랙터와 경운기 소리로 가득찼고, 시골 아낙네들은 모가 갓 심어진 논에 들어가 이앙기가 미처 채우지 못하고 지나간 빈자리에 모을 꽂는 등 오랜만에 활기찬 농촌의 모습을 맞고 있다.

 

또한, 밭에서는 농작물을 심기위한 밭일구기 작업을 하며 여름에 수확할 작물 생각에 웃음기 띤 얼굴로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땀을 연신 훔쳐내고 있다. 이렇듯 5월의 농촌 들녘은 논과 밭 할 것 없이 모두가 분주한 모습들이다. 하지만 분주해진 농촌의 농번기를 맞아 피해를 보는 곳도 있다. 바로 농촌과 연결되는 도로가 바로 그것이다.

 

트랙터, 이앙기, 경운기 등 흙을 묻히지 않으면 일을 할 수없는 농사일의 특성상 일을 마치고 마을로 돌아갈 때 바퀴에 흙이 묻어있는 채로 도로를 이동하다 보니 도로 이곳저곳이 바퀴에서 떨어진 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나마 인도에 떨어진 흙은 인도를 지나는 사람들이 피해서 가면 그만이지만, 차도에 떨어져있는 흙덩이들은 자칫 사고의 위험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그많은 논과 밭에 세륜 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바쁘다고 해서 잔뜩 흙이 묻은 바퀴 상태를 해서 도로로 나오는 것보다 조금의 여유를 갖고 논이나 밭을 빠져나올 때 큰 흙이라도 떼어낸 뒤에 나오게 되면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은 농로를 이동하는 농기계는 크게 상관은 없지만, 큰 도로를 이동하는 농기계들은 이러한 점에 유의해서 운행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유포터에도 송고합니다.


#농번기#트랙터#경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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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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