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게시판과 노사모 게시판은 네티즌들의 폭주로 서버가 정상가동되지 않고 멈추기 까지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소 여유로운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휴일부터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다. 바로 이명박 대통령의 성토장으로 변하고 있다.
김이영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창살없는 감옥살이까지 시키시고.. 이젠 죽음으로까지 내몰았네요.. 이명박씨 이제 만족하십니까?"라면서 이명박 대통령 "말한마디 한마디가 웃기다 못해 비위"까지 상한다고 적고 있다. 황기상씨는 5/23일 시민들의 자발적인 추모제를 경찰이 방해한 것을 두고 "시위와 참배도 제대로 구별 못하는 뇌, 지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라며 비난했다.
이덕우씨는 회개 기도는 하셨습니까라는 글을 통해서 "내 눈의 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의 티만 보는 그 말씀이 뼈져리게 다가오는 건 왜 일까요, 내 탓이오 하고 회개 기도는 하셨는지요"라며 비아냥 거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죽은 5/23일부터 5/24일 오후 6:00분까지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평소와 비교해서 훨씬 많은 편이다. 5/23일 하루동안 모두 1,739개, 5/24일 18:00까지 1,269개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5월 3째주인 5/16일(토)110개 ~17일(일) 67개로서, 양일간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모두 177개 였지만 사고가 난 5/23일~ 24일까지는 약 17배에 해당하는 3,008개의 글이 올라와 있다. 그만큼 국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5/23일~ 24일 양일간 올라온 글은 평소보다 많은 편이었다. 사고가 나기 전 날인 5/21일(목)은 모두 229개, 5/22일(금)은 160개의 글이 올라온 것에 비하면 사고가 난 양일간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글이 많았다. 평소에는 주말보다 평일이 새로이 올라오는 글들이 많은데 이번 주말은 평일보다 사고가 난 주말이 더욱 많았다.
사고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올리는 글이라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것은 대부분의 글들이 비난이나 성토하는 내용들이기 대부분이다. 5/24일 17:27분 부터는 청와대 자유게시판도 접속이 폭증하면서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고 있다. 접속이 끊어졌다 이어졌다를 반복하면서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이명박 정부 성토장으로 변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http://blog.daum.net/gnccdm 경남민언련 블로그에도 포스팅 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서 중복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