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7일 11시 현재 우리시 전 지역에 집중호우를 동반한 태풍 "무지개"의 영향으로 저지대 가옥침수, 소류지제방 붕괴 등 피해가 클 것으로 예측되니 저지대 및 소류지 주변 행락객들의 생명 및 재산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대처하기 바랍니다."
계룡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최홍묵 시장)으로부터 풍수해 대응과 관련한 훈련메세지가 통제관인 계룡시 재난안전관리과장에게 전달되자 훈련에 참가한 군경관과 자율방제단 등의 모든 인원이 실전과 같은 훈련을 연출하기 위해 집결지로 이동한다.
잠시 후, 태풍주의보와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라는 통제본부의 상황전파 방송에 따라 6단계로 나누어서 실시되는 훈련 시나리오가 진행된다.
계룡시는 27일 오전 엄사면 향한리 맨제소류지 일원에서 계룡시의 농수원인 멘제소류지 제방붕괴 상황을 상정해 2009 풍수해에 대응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논산소방서, 경찰서, 계룡대근무지원단, 한전, KT, 대한적십자사, 한국전기안전공사, 의용소방대, 지역 자율방재단, 시청 공무원 등 10개 기관·단체 150여명과 덤프트럭, 포크레인 등 12대의 장비가 동원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훈련에서는 가상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유관기관들이 서로 협조해 실전과 같이 상황을 해결해 나갔다.
특히, 논산소방서의 인명구조훈련은 해마다 계곡 등 풍수해 발생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구조기법인 만큼 마네킹을 이용해 실전적으로 실시되었다.
약 1시간이 넘게 소요된 이날 훈련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최홍묵 시장은 훈련 강평을 통해 "다행히 우리시는 지리적 여건을 감안할 때 풍수해 피해가 인근 타 시군에 비하면 적게 발생되고 있지만, 재난재해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어 그리 안심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훈련이 기상개황에 따른 상황전파에서부터 인명구조 및 응급복구, 재난 수습에 이르기까지 총 6단계에 걸쳐 총체적인 재난대응 현장 훈련으로 실시한 만큼 앞으로 미비점은 좀더 보완하고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더욱 확고히하여 재난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평을 마치면서 최시장은 훈련에 참가한 기관과 단체측에 격려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훈련은 총 6단계로 나누어 진행이 되었는데, 각 단계별 훈련내용과 훈련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1단계] 태풍주의보 발령에 따른 상황판단 회의 및 비상근무
[2단계] 풍수해 감시인이 취약시설에 대한 예찰활동 전개, 인력 및 장비지원 요청
[3단계] 침수 및 고립지역 등에 대한 인명구조 활동 전개
[4단계] 침수피해지역 주민 대피 및 환자 응급 처치
[5단계] 유관기관 합동으로 응급복구 및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 전개
[6단계] 이재민 구호활동
이날 훈련의 목적은 "훈련을 통해 국가안전 관리계획과 위기대응 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각급 재난관리 책임기관간 공조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각종 재난발생시 대응능력 제고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목적"을 두고 실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