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닷새째인 27일, 경남 사천과 삼천포 두 지역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차분한 가운데 사천시민 3200명 정도가 조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분향소는 내일 늦게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두 지역 추모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하루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각각 1600여명. 전날에 비해 조금 더 는 수치다.
분향소를 찾은 주요 인사로는 김수영 사천시장과 최만림 부시장 그리고 사천시 서기관급 공무원들이 사천과 삼천포 분향소를 나누어 찾았다.
오늘 저녁에는 두 지역 추모위원회 주관으로 '노 전 대통령 추모제'가 열린다. 사천분향소는 7시, 삼천포분향소는 8시에 시작한다.
한편 사천시민들이 손수 차린 이번 노 전 대통령 추모 분향소는 내일(29일) 서울에서 영결식과 노제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삼천포지역 추모위원회 정석만 집행위원장은 "내일 낮에도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밤까지 계속할 생각"이라면서 노 전 대통령 영결식과 노제 등의 TV방송을 야외에서 중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지역 추모위원회도 이와 비슷한 계획을 세우고 있어 노 전 대통령 추모 행렬은 내일 저녁 9시 김해 봉하마을 정토원에 유골이 임시 봉안될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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