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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의 발견 샘 해리슨저. 비즈니스 맵
▲ 아이디어의 발견 샘 해리슨저. 비즈니스 맵
ⓒ 윤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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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업의 인재모집 요건에 등장하는 가장 흔하지만 중요한 내용은 바로 '창의적인 인재'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은 지원자들의 사회활동 여부를 중요시한다.

왜냐하면 사회활동을 통한 경험이 입사해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회 활동=창의적 인재'라는 공식은 올바른 것인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공식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빠져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이 책 <아이디어의 발견>에서 이야기하는 '열린 마음'이다. 사람은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창의적인 인재가 될 수 있다. 아무리 많은 활동을 했어도 그것을 단순노동으로 생각했다면 창의적인 인재는 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공식은 틀린 것이다.

<아이디어의 발견>의 저자 샘 해리슨의 주장에 따르면 비록 대단한 경험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정도에 따라서 그것이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금방 까먹어도 상관없는 쓸모없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아이디어를 발견하려면 사물을 바라봄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특성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관용적인, 꾸준한, 활력 있는, 예리한, 독립적인, 주의 깊은, 열정적인, 위트 있는, 질문이 많은, 융통성 있는, 호기심 많은, 낙관적인, 직관적인                                        -41p-

이것들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아이디어스포터(ideaspotter)'다. 즉, 주어진 모든 상황을 꿰뚫어 보고, 분리 해보고, 다른 곳에 놓아본 후에 만들어지는 아이디어를 저장한다. 그리고 그것을 실제랑 연관시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인재. 그것이 바로 '아이디어스포터'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 아이디어스포터가 되기 위해서는 니힐리스트(NIHillist)라는 것을 무조건 경계해야 한다고 저자는 충고한다. 니힐리스트의 NIH는 Not Invented Here의 약자며, 니힐리스트는 "자신의 마음과 자신의 회사에서 만들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NIH……. 니힐리스트가 되지 많아야 한다는 저자의 경고. 창의적인 인재의 필수가 바로 이것이고, 내가 가장 반성해야 할 것이 이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우리들이 니힐리스트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다음과 같은 처방을 내려준다.

처방1. 습관을 몰아내기 위한 처방. 다음과 같은 말을 절대로 삼가라.

"우리는 그런 식으로 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하건 신경 쓰지 않아요."
"우리가 필요한 대답은 전부 이곳에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될 겁니다."

처방2. 새로운 습관에 몰두하라.

도서관에 가거나 인터넷을 활용하라. 거기에서 아무 관련 없는 6개의 직종이나 산업의 무역잡지를 읽어보라.

처방3. 새로운 놀이터를 찾아라.

하루정도 일터를 벗어나라 소매상이나 슈퍼마켓을 방문하라. 최소한 유용하고 기발한 제품목록을 만들어라. 혹은 그런 제품을 구입하라. 목록이나 구입한 제품들을 갖고 다음 날 본격적인 탐색에 착수하라. 어떤 아이디어나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는지 브레인 스토밍하라.

아이디어스포터가 되기 위해서 또 한 가지의 주의할 점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것은 바로 실수에 관한 것이다. 저자는 실수에는 두 가지의 실수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좋은 실수 : 애써 노력한 뒤 표면상 나쁜 결과를 낳는 것.
나쁜 실수 : 시답잖은 노력을 기울인 뒤 나쁜 결과를 낳는 것.

샘 해리슨은 좋은 실수를 망설이지 말라고 충고하면서 실수의 대가가 아직 비싸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일찍 실수하란다. 저자의 충고를 들으면서 나는 어쩌면 좋은 실수조차 하지 않으려하는 완벽주의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나는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모든 준비를 마친 후에 움직이려는 '제갈량의 출사표'와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 실수는 좋은 실수와 나쁜 실수가 있다고 저자는 가르쳐 주었다. 실수는 모두 나쁜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좋은 실수를 지향하라는 저자의 충고는 매우 설득력이 있게 느껴졌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아이디어스포터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니힐리스트가 되지 않으면서 좋은 실수만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거듭나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책에 수많은 명사들의 발언 중에 몇 가지를 아래에 남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한 번도 실수한 적이 없었다면 한 번도 새로운 것을 시도한 적이 없었다는 의미다."     

- 마야 안젤루 - "인생은 순전한 모험이다. 그 사실을 일찍 깨달을수록 우리는 인생을 더 빨리 예술로 받아들일 수 있다."

- 세네카 - "우리가 도전할 수 없는 것은 상황이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상황이 어렵다는 사실에 우리가 감히 도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 - "창의적 사고를 끌어내는 주된 자극은 핵심을 공략하는 질문입니다. 질문이 제대로라면 문제의 핵심을 찌를 수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출됩니다."

- 프레더릭 콜린스 -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 방에 들어와서 '저 왔어요'라고 말하는 사람과 들어오면서 '어, 당신이 있었군요'라고 말하는 사람"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네이버 블로그에도 올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의 발견

샘 해리슨 지음, 정연희 옮김, 비즈니스맵(2009)


#아이디어의 발견#샘 해리슨#비즈니스맵#단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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