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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이어진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이 중수부장은 7일 오전 "'검사로서 소임을 다했다. 이제는 떠나야할 때가 됐다'는 사퇴의 변을 남기고 사표를 제출했다"고 대검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사퇴를 결심한 것은 아니며, 말 그대로 소임을 다 했고 검찰을 떠나야할 때가 됐다고 판단,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용인 출신인 이 중수부장은 서울대학교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 24회에 합격, 검찰에 입문했다. 서울지검 금융조사부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 중수부장 등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3년 4월 금융·증권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형사9부를 금융조사부로 전환했을 당시 형사9부장을 맡았고 기업관련 수사를 많이 다뤄 재계의 '저승사자'라는 별명도 있다.

 

그는 올해 초 검찰 정기인사에서 중수부장에 오른 뒤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진두지휘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이 서거, 검찰 책임론의 한 가운데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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