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은 참 웃을 때가 없어라?
남북으로 갈리고, 동서로 갈리고 , 좌파 우파로 갈리고
진본가 보순가 몰라도 이렇게 갈라 놓은 깨 참 우습지라?
내가 근대사를 걸어온 전직 대통령님들 자동차 운전에 비유해 봤는디 한번 들어 볼라요...
"이승만은 초보운전"
"박정희는 과속운전"
"최규하는 대리운전"
"전두환은 난폭운전"
"김영삼은 음주운전"
"김대중은 안전운전"
"노무현은 모범운전"
"이명박은 역 주 행"
시사만담 고철통 선생이라고 불리는 만담가 고씨는 연단에서 각설이 타령을 늘어놓아 많은 시민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시국선언에 이어 소통의 부재가 시국대회로 이어져...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5개월째를 맞고 있는데 여기 저기에서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시국선언에 이어 시국대회로 이어지고 있다. 이렇듯 이어지는 시국선언은 의사소통이 단절된 정부를 향해 국민들이 질러대는 언(言) 언(言) 언(言)들이다.
9일 오후 7시 남도의 땅 여수에서도 민주회복 여수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날씨가 흐린 가운데도 이날 시국대회는 집회측 추산 300여 명의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날 시국대회에서는 '민주주의 부활, 민생 살리기'에 나선 10인의 공동대표 시국발언과 시사만담, 풍물패 공연, 정부를 향한 시민들의 시국발언 순으로 이어졌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 정책은 민주주의 역주행
시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이상훈 여수YMCA 이사장은 "이명박 정권의 독선과 국민 무시, 인권유린으로 이 나라의 민주주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퇴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는) 지역민들이 이대로 앉아서 구경만 할 수 없어 지역에 있는 야당과 종교계 노동계가 모여 더 이상의 민주주의 퇴보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주체 시민의식의 발로로 본다"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상훈 집행위원장은 또 "민주주의가 도로에서 역주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은 부딪친 차량에게도 불행인 것처럼 산업화와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뤄 다른 나라의 부러움을 샀던 한국 민주주의 역주행은 한반도와 아시아 제3세계 국가에게도 불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이곳에 모인 몇 백 명이 지르는 소리가 (역주행을) 막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 작은 목소리가 나비효과가 되어 이명박 정권이 정신 차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주회복을 위한 31개단체 시국대회에서 전하는 말!말!말(言)!
이날 행사를 주최한 여수시민행동은 87년 6.10 민주항쟁 이후 여수 지역 각 영역에서 활동하는 단체들이 연대한 모임이다. 불교, 천주교, 원불교와 야3당, 노동계가 시민사회단체와 손을 잡았다.
행사에 참여한 10명의 대표는 발언대에서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토해냈다.
민주당을 대표한 최철훈 시의원은 "우리는 정파와 종파를 초월해서 서민을 죽이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는 철권통치 이명박 정권에 결연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왔다"며 "현 정권이 만약 계속 국민을 무시한다면 정권퇴진 운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김상일 시의원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지금은 행동하는 양심을 보일 때"라며 "행동하지 않으면 적들과 똑같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이 이토록 가슴에 와 닿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은 서민의 한숨과 절망의 목소리를 들으라"며 "국민들의 가슴에 더 이상 대못을 박는 정치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진보신당 김미경 대표는 "요즘은 우리가 행동해야 할 때"라며 이명박 퇴진과 민주주의 수호를 선창했다. 그녀는 "누구나 말로는 다 할 수 있으나 이제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저임금이 837,000원인데 40대의 일자리가 없다"며 "정부는 가장 낮은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YMCA 천상국 이사장은 "인권은 인간이 법으로 보호받아야할 최소한의 마지막 보루인데 인권보호에 앞장서야 할 공기업이 인권을 무시하고 가장 먼저 해고를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70~80년도에나 있을 법한 일이 21세기에 부활했다"며 "더 이상 열사를 만들지 말라"고 말했다.
원불교 여수교당 권덕교 원장은 "사람도 병이 들어 낫지 못하면 불구자가 되어 폐인이 된다"며 "지도자가 병이 들면 그 사회도 병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세상이 오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MBC노조 최우식 지부장은 "언론노조는 언론악법 저지를 위해 3차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악법의 실체는 조중동에게 방송뉴스를 줘서 자산의 입맛에 맞는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강요해 영구집권을 하겠다는 논리"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뉘우스의 부활의 본질은 주입식과 소통단절을 통해 국민의 의식구조를 20~30년 전으로 옮겨놓겠다는 발로인데 현시대에서 통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단에 선 한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은 "전교조의 시국선언에 관한 정부의 탄압을 두고 선생님들이 엄포(탄압)에 쉽사리 주눅이 들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생님들의 요구사항은 이명박 정부가 국민들이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는 것을 정책으로 수용해 달라는 것이다"며 제2의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국선언에 참석한 이유를 묻는 인터뷰에 응한 김설아/주소연 (안산중 3학년) 학생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말을 잘 들어 줬으면 좋겠다"며 현 정부가 노 전 대통령 추모를 못하도록 시위를 막는 것이 잘못 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 수호는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의 몫
이명박 정부의 임기가 1년 4개월을 넘고 있는 가운데 입을 여는 국민들은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민주주의의 산 증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죽은 양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먼저 간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몫"이라고 했다. 깨어 있는 민주시민의 조직된 힘은 오직 외길(부자만을 위한) 마이웨이를 고집하는 정부를 향해 정책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곳 남도에서 시국대회에 동참한 시민들의 외침은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소리치고 있다. 하지만 그곳까지는 첩첩산중이어서 그 외침이 공허한 메아리로 끝나지 않을지 걱정이다.
< 민주회복 여수시민 시국 선언문 > |
이명박 정부 출범 1년 4개월, 민생 파괴, 민주주의 후퇴, 남북관계 파탄이라는 국가적 비상시국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걱정하며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다.
이명박 정부는 87년 6월 자랑스럽게 일구어낸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20년전 독재시대로 시계바늘을 되돌리려 하고 있다.
취임 후부터 지금까지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은 실로 폭정, 실정의 연속이었다.
국민에게 광우병 위험이 있는 쇠고기를 강요하고, 의료민영화를 비롯해 모든 공공재산을 사유화하려 하고, 수십조의 국민혈세로 70프로 이상의 국민들이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집회, 시위, 인터넷, 언론 등 모든 소통공간을 통제하고 공권력을 불법적으로 남용하였다. 또한 평화통일의 시금석인 6.15공동선언은 폐기 처분될 위기에 처했으며,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싶다는 교육자들을 권력의 힘으로 교육현장에서 쫓아내려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통탄스러운 일은 1년 4개월 동안 이명박 정부하에서 쓰러져간 억울한 죽음들이다.
살기위해 최후의 소통을 원하며 망루를 올랐던 용산의 선량한 철거민들은 불에 탄 주검으로 아직도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고, 정당한 권리를 주장했던 노동자의 죽음을 방관하고, 통일운동에 한 생을 다 바친 통일운동가를 이적단체의 수장으로 몰아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
결국에 이명박 정부는 민주주의를 간절히 열망하며 순결한 삶을 살아온 전직 대통령마저도 숨막히는 정치보복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에도 평생을 바친 공장에서 쫓겨나고 죽음을 선택하는 등 폭압, 폭정에 쓰러져가는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채 닦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800만의 조문행렬은 민주주의 회복을 간절히 원하는 우리 국민의 의지이자 불통독재를 향한 분노 그 자체였다. 또한 그 분노는 각계각층의 들불같은 시국선언으로 이어졌고 전국각지에서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시국대회 개최에까지 이르렀다.
오늘 우리는 30만 여수시민과 함께 이 땅의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전 시민적 염원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다시금 선언하고자 한다. 민주주의는 말 그대로 권력의 지배가 아니라 국민의 지배가 관철되는 사회이다. 그리하여 이곳 여수에서부터 그동안의 이명박 정부의 불통독재정치를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며, 민생을 되살리자고 하는 의지를 민주공화국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요구할 것이다.
민심은 천심, 이 정권이 이를 계속해서 거스른다면 철저한 심판을 피할 길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국민들과 함께 이명박 정권의 폭력성과 억압성을 통제하고, 민주주의와 민생위기를 극복하고자 연대하고 협력할 것을 다시한번 결의한다.
2009년 7월 9일
민주회복 여수시국대회 참가자 일동
참가단체 31개 단체
1.정당 :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2.종교계 불교 : 석천사, 기독교 : 은현교회, 중부교회, 열린교회, 솔샘교회, 천주교 : 문수성당,
원불교 : 여수교당, 여천교당,
3.노동계 : 민주노총 여수시지부, 한국노총 여수시지부
4. 네티즌 : 여수촛불카페
5.기타 : 전남대총학생회
6.시민사회 : 시민협, 환경운동연합, YMCA, YWCA, 지역사회연구소, 청년회,민예총, 성폭력상담소, 장애인부모회,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경실련, 전교조지회(초등 중등 사립), 여수산단민주노동자회, 한농연여수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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