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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왕경찰서(http://uw.ggpolice.go.kr) 홈페이지 갈무리
의왕경찰서(http://uw.ggpolice.go.kr) 홈페이지 갈무리 ⓒ 최병렬

 

의왕경찰서가 정부의 경찰서 조기개서 방침에 따라 지난 4월 23일 고천동 중앙도서관에 임시청사를 마련하고 군포서와 과천서가 담당했던 의왕시 관내 구역의 치안을 책임진 이후 민생침해사범 검거율이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다.

 

의왕경찰서(서장 홍순광)는 "지난 4월 20일 경찰서 개서 이후 6월 말까지 범죄자 검거율을 조사한 결과 갈취폭력 2건, 절도 19건, 폭력 102건, 지명수배 599건 등 모두 729건의 범죄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의왕서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검거한 민생침해사범 218건(갈취폭력 2건, 절도 29건, 폭력 98건, 지명수배 87건)에 비해 334%나 증가한 수치다. 이중 지명수배는 599건을 검거해 지난해 같은 기간 87건에 비해 무려 688%나 증가했다.

 

또 살인과 강도, 절도, 폭력, 성폭행 등 5대 범죄 발생률 역시 의왕경찰서 개서 이후 크게 감소해 지난 4월 20일부터 6월 말까지 의왕지역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2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4건에 비해 30% 가량 줄어들었다.

 

교통사고 발생은 20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2건보다 92건이 증가했지만 사망사고와 어린이·노인 교통사고는 개서 이후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의왕경찰서 치안성과 평가회의 자료(7월 7일)
의왕경찰서 치안성과 평가회의 자료(7월 7일) ⓒ 의왕경찰서

 

홍순광 서장은 "의왕시민이 경찰서 개서를 그토록 바랬던 이유는 치안이 나아지길 원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의왕경찰은 시민이 원하는 치안안정을 위해 개서 전보다는 개서 후가 더 안정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부단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시 내손동에서 호프집을 경영하는 남미숙씨는 "의왕경찰서가 생긴 이후 순찰을 도는 경찰차량도 자주 보이고 인근 파출소에도 경찰관이 더 늘어난 것 같고 그동안 치안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경찰서가 없던 때 보다는 매우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의왕경찰서 신설은 의왕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의왕시 관내 치안을 타 경찰서가 맡아오고 경기 서남부 강력범죄 발생으로 불안감마져 높아지며 의왕시민의 90%인 12만360명이 탄원서를 제출하고, 경기도지사가 대통령 방문을 통하여 건의하며 성사됐다.

 

이에 의왕경찰서는 2급지 경찰서로 1실·5과, 2개 지구대(의왕·내손), 1개 파출소(부곡)를 관할하고 경찰관 등 직원 182명으로 구성된 경찰 조직으로 지난 4월 20일 개서해 13만4700여 명 의왕시민들의 치안업무를 맡아 본격적으로 치안·방범 활동에 착수했다.

 

 도서관에 더부살이 하는 의왕경찰서
도서관에 더부살이 하는 의왕경찰서 ⓒ 의왕시민모임

 

하지만 대통령 특별지시로 의왕시를 비롯 경찰서 없는 곳에 3개 경찰서 조기개서가 급박스럽게 결정나고 청사 부지와 관련 예산도 마련되지 못한 채 추진되며 의왕경찰서의 경우 중앙도서관에 임시청사를 마련, 더부살이를 하자 의왕 시민단체가 반발하기도 했다.

 

의왕경찰서는 앞으로 고천동 328-10번지에 있는 옛 손엔아크 공장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 일단 임시청사로 이전한다. 또 예산 확보에 따라 1만3천㎡ 부지를 마련한 고천택지지구에 본 청사가 신축되면 이전할 계획으로 두차례 더 이사를 해야한다.


#의왕#의왕경찰서#조기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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