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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주민을 진압하고 있는 서귀포경찰
 마을 주민을 진압하고 있는 서귀포경찰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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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에 대한 분할토지 경계측량이 강행된 가운데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등이 경찰과 대치 중에 3명이 강제 연행됐다.

해군 제주기지사업단은 21일 오전 9시부터 경찰 300여 명을 동원 기지 예정지인 강정마을 중덕 바닷가 인근에서 분할토지 경계측량을 실시하려 했다.

하지만 강정마을 주민 100여 명은 차량과 오토바이를 동원해 토지측량 예정지 통로 2곳을 봉쇄했다. 이에 따라 1시간 동안 경찰과 주민이 팽팽하게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보였다.
   
이런 와중에 오전 10시 20분경 풍림콘도 인근 강정천에 대한지적공사 직원 6명이 도착하자 반대편 입구에 있던 강동균 마을회장과 주민 수십여명이 자리를 옮겨와 경찰과 격렬하게 몸싸움이 벌어졌다.

몸싸움 과정에서 강정마을 주민 10여명은 팔과 다리 등 타박상을 입어 다치기도 했다.

 경찰이 강동균 마을회장에 수갑을 채우고 있다.
 경찰이 강동균 마을회장에 수갑을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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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마을주민을 강제 연행해 차에 태우고 있다
 경찰이 마을주민을 강제 연행해 차에 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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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미란다 원칙도 지키지 않은 채 갑자기 '연행해'라고 지시하자 강동균 마을회장, 마을주민 강권수.김종환씨 등 3명을 수갑을 채운 후 체포해 경찰 차량에 태워 서귀포경찰서로 이송했다.

마을회장의 연행 소식에 마을 주민들은 더욱 더 경찰과 1시간 동안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다 11시30분경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지자 경찰과 해군 등과 함께 해산했다.

강정마을 주민들은 12시부터 서귀포경찰서 정문 앞에서 마을회장 등 강제 연행에 대해 항의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또한 강명조 서귀포서장의 면담도 요청해 놓고 있다.

윤호경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대책위 사무국장은 "경찰이 미란다원칙 고지도 없이 강제로 마을회장 등 3명을 불법 연행했다"며 "이 부분은 반드시 책임을 짚고 넘어가겠다"고 말했다.

 해군 제주기지사업단이 21일 분할토지 경계측량을 실시하려하자 강정마을 주민들이 막아서고 있다.
 해군 제주기지사업단이 21일 분할토지 경계측량을 실시하려하자 강정마을 주민들이 막아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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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제주의 소리>에 실렸습니다.



#강정마을#주민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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