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 약 안 쓰고 병 고치기

약 안 쓰고 병 고치기 누르기, 찜질, 땀 내기 운동 같은 겨레 치료법을 소개하는 민족의학서이다.
▲ 약 안 쓰고 병 고치기 누르기, 찜질, 땀 내기 운동 같은 겨레 치료법을 소개하는 민족의학서이다.
ⓒ 보리

관련사진보기

병원이나 약국이 먼 캠프 장소에서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거나 어지러울 때, 손저림이나 발저림 현상이 일어났다면 어떤 조치를 취할까?

누르기, 찜질, 땀내기, 운동 같은 겨레 치료법을 정리해 민족의학연구원이 엮은  두 권의 민간요법 책을 보리출판사에서 선 보였다.

사실 질병의 70~80% 이상이 심인성이거나 잘못된 식습관 등 생활적인 요인에서 비롯된다. 특히 몸을 움직이는 일이 적고 음식물 섭취량이 과다하게 많아진 현대인은 사소한 질병에서 병원을 찾거나 약을 먹어 면역성이 약해져 있다.

어릴 적  배앓이를 할 때 엄마가  "엄마 손은 약손"이라며 배를 살살 문질러 주거나  머리가 아플 때 띠를 질끈 동여매 주기만 해도 통증이 싹 가시던 신기한  체험을 했을 것이다. 엄마 손과 같은 마음으로 펴낸 약손문고 시리즈 1권은  <약 안 쓰고 병 고치기>이고 2권은 <손 주물러 병 고치기>이다.

약손문고 시리즈의 응급처치법이나 민간요법을 익혀둔다면  의료법이 민영화되어 의료수가가 턱없이 높아졌을 때 유용한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통증을 완화하고 가벼운 질병을 고칠 수는 있겠지만 단 시일에 건강이 회복된다거나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방법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여하간 지나친 양약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면역력을 기르며 섭생방법이나 생활습관을 돌아봐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데 이 문고의 효용가치가 있을 것이다.

<약 안 쓰고 병 고치기>는  머리와 목, 가슴과 배, 허리와 엉덩이, 팔다리와 손발, 온몸, 살갗, 비뇨기와 생식기 등으로 나누어 통증을 약하게 해 아픔을 멎게 하거나 약을 사용하지 않고 건강을 회복하는 전통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지럼증이 일어났을 경우, 손등 중지혈을 머리핀이나 성냥개비, 볼펜 끝으로 좀 아프게 세 번 거듭 눌러 주라고 되어 있다. 환자를 반드시 눕히고 심호흡을 여러 번 하게 한 뒤,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를 대준다. 저 정도는 응급처치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머리가 무겁고 눈이 피로할 때는 뒷머리 뼈와 목덜미 사이를 손가락으로 힘주어 누른다. 눈 언저리 위쪽 모서리에 네 손가락을 대고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누르면서 비벼준다. 그렇게 손으로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약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며 눈의 피로가 덜한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2. 손 주물러 병 고치기

손 주물러 병 고치기 신체의 오장육부가 연결되어 있는 손과 손톱 빛깔로 건강을 체크하고  잘 주무르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켜갈 수 있다.
▲ 손 주물러 병 고치기 신체의 오장육부가 연결되어 있는 손과 손톱 빛깔로 건강을 체크하고 잘 주무르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켜갈 수 있다.
ⓒ 보리

관련사진보기

제 2권 <손 주물러 병 고치기>는 손바닥 빛깔이나 손톱의 빛깔을 보고 건강을 자가 체크하는 방법부터 짬짬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맨손 건강법, 신체 부위별로 통증을 약하게 하는 손 주무르기 방법을 자세히 가르쳐준다. 평소 박수만 잘 쳐도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말은 빈말이 아니다.

엄지손가락은 폐와 지라, 검지손가락은 장과 위, 가운데손가락은 심장, 넷째 손가락은 내분비, 새끼손가락은 콩팥과 생식기 등  다섯 손가락은 각각 신체의 오장과 내분비 기관에 연결되어 있다. 한의학에서 손이나 얼굴 빛. 손톱의 빛깔 등을 보고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것은 상당히 과학적인 진단법인 셈이다.

일을 하다가 갑자기 손이 저리고 뻣뻣하게 굳어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는 먼저 손을 펴고 손목 가로금 언저리와 엄지두덩을 살살 주물러준다. 손등 넷째손가락과 새끼손가락 위에 있는 팔꿈치, 어깨 구역은 빙글빙글 밀면서 주물러 준다. 넷째손가락 손톱 근처의 마디는 손목구역이다,  손목구역은 손목과  이어지는 자리이므로 이곳을 잘 주무르고 자극해 주면 손 저림에 아주 좋다.

평소 시간이 날 때마다 손가락을 마주 세워 부딪치거나 깍지를 끼었다 빼기, 손등 누르기 손가락 사이를 좀 아프다 싶게 누르기, 손바닥 마주치기 등 자극을 해 준다면 훨씬 건강한 생활을 이어 갈 수 있다.

약과 병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약손문고가 일러주는 방법을 틈틈이 익혀 두면 실생활에 유용할 것이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지 않던가!

덧붙이는 글 | 약손문고 시리즈 <약 안 쓰고 병 고치기>와 <손 주물러 병 고치기>는 민족의학연구원이 민간요법을 정리해 엮고 보리 출판사에서 펴냈습니다.



약 안 쓰고 병 고치기

민족의학연구원 엮음, 보리(2009)


#약손문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