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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지역에서도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 법률 날치기 처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거리 단식농성이 계속 이어지고,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사무실 앞 시위도 계속된다. 또 '날치기 언론악법 원천무효' 등을 주장하는 시국대회도 열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8일부터 31일까지 지역 출신 한나라당 의원 사무실 앞에서 '2인 펼침막 시위'를 벌인다. 이 시위는 권경석(창원갑), 이주영(마산갑), 안홍준(마산을), 최구식(진주갑), 김재경(진주을), 김학송(진해), 이군현(통영고성), 김정권(김해갑), 조해진(밀양창녕), 윤영(거제), 조진래(의령함안합천) 의원 사무실 앞에서 열린다.

 

민주노총 본부는 '2인시위'를 위해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 집회신고를 내놓았다. 이들은 6m 크기로 "민주주의 파괴, 민생파탄 책임지고 한나라당 해체하라. 국민무시, 언론악법 날치기 국회의원 사퇴하라"라고 쓴 펼침막을 들고 서 있는다.

 

민생민주경남회의와 언론장악저지경남연대,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8일, 30일(오후 7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날치기 언론악법 원천무효, 한나라당 해체, 정리해고 철회 시국대회"를 연다.

 

이들 단체들은 지역 곳곳에서 거리선전전도 벌인다. 방송차량으로 가두방송도 하고 선전물도 배포한다. 창원시외버스터미널과 뉴코아 창원점, 상남시장 주변, 명곡광장 주변, 정우상가 주변 등지에서 날짜를 정해 집중적으로 선전전을 벌인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27일로 닷새째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번 단식농성에는 이병하 위원장과 문성현 전 대표, 강병기 진주시위원장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의 단식농성은 무기한이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계속해서 촛불문화제와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는 27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저녁 7시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민병렬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지난주부터 시작된 단식농성을 이번주에도 계속한다. 또 부산지역 16개 한나라당 지구당 사무실 앞에서 1인시위가 계속 열린다.

 

한편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27일 오전 경찰에 연행되자 경남진보연합은 논평을 내고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경남진보연합은 "국민 10명중 7명이 한나라당의 언론악법 강행처리는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언론악법의 통과가 무효라는 의견이 61.5%(7월 25일 리서치플러스)인데도 불구하고, 언론악법 날치기 원천무효라는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투쟁을 주도하였던 최상재 위원장을 전격 연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언론악법의 책임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71.6%, 한나라당에게 80%(7월25일 리서치플러스)있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언론이 정권의 나팔수가 되는 것을 국민과 함께 투쟁으로 막아낸 최상재 위원장을 전격 연행한 것은, 이 땅에 더 이상 민주주의가 없음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진보연합은 "국회법까지 무시하고 재투표․대리투표를 한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연행․조사 해야지 누구를 연행한단 말인가?"라며 "국민을 무시하고 언론악법을 날치기 통과시킨, '한나라당 국회'는 해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법#언론악법#시국대회#펼침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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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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