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자유선진당 이재선(대전 서구을)의원.
 자유선진당 이재선(대전 서구을)의원.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자유선진당 최고위원이면서 대전시당위원장인 이재선(대전 서구을) 의원이 대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자치선거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 의원은 5일 오전 대전시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염홍철 전 대전시장을 비롯한 외부인사 영입 기준 등에 대해 말해 달라'는 질문을 받고 "우리당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입당을 막지 않는다"면서 "일단 들어와서 당을 위해서 하루라도 봉사해야 그런 사람에게 (공천의)기회가 주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아무리 자기가 잘 났다고 해서 당에 들어오자마자 자리를 꿰차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열심히 노력하는 자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 의원의 발언은 지방선거 출마를 꿈꾸는 모든 후보자들에게 해당하지만, 현재 자유선진당 입당을 저울질하고 있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을 향한 메시지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특히 사석에서도 염 시장을 겨냥해 "이 당 저 당 기웃거리는 사람을 누가 공천하겠느냐"며 "되던 안 되든 당에 들어와서 당을 위해 헌신해야 기회도 주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난 13대 국회 때부터 18대까지의 지방예산 편성액을 분석해 봤더니, 대전과 규모가 비슷한 광주에 비해 대전지역 예산이 무려 1조 원 이상 격차가 있었다"면서 "다만, 자민련과 현재의 자유선진당이 건재할 때는 그 격차가 좁혀졌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따라서 지역정당이 있지 않으면 지역예산을 확보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지역민을 위해서는 반드시 지역을 대변하는 지역정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법'과 관련,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세종시법을 정략적으로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며 "비록 18석 밖에 되지 않는 자유선진당이지만, 반드시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켜 내년 지방자치선거에서 세종시가 탄생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함께 배석한 김창수(대전 대덕구) 의원도 세종시법과 관련, "세종시법에 대해 민주당이 이상하게 발목을 잡고 나오는 데 정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지금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딴죽을 걸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특히, 최근 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구갑) 정책위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한 '세종시 정부이전기관 축소 연구용역 추진 의혹'에 대해 "그것은 비밀이 아닌, 정부에서 이미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용역"이라며 "마치 이것을 가지고 민주당이 엄청난 음모를 적발해 낸 것처럼 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함께 배석한 임영호(대전 동구) 의원은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의 '충청연대론'에 대해 "실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이러한 말들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서 흘리는 실체가 없는 얘기"라며 "아마도 이 정부가 앞으로 충청권을 실망시킬 수밖에 없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해 물타기를 하기 위해 정략적으로 흘리고 있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태그:#이재선, #염홍철, #김창수, #임영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