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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신종 인플루엔자(이하 '신종플루')로 인해 국내에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최근 신종플루가 군내에까지 확산되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군부대에서는 군장병 뿐만 아니라 부대에 면회를 찾아오는 면회객들도 위병소 통과시 귀에 체온계를 꽂고 온도를 체크하는 등 군의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같은 신종플루 예방활동은 17일부터 실시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앞두고 지난주부터 시작된 예비군훈련도 예외는 아니었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5일 앞둔 지난 13일 태안에서는 후반기 첫 예비군훈련이 시작되었다. 훈련통지서를 받은 예비군들이 하나둘 훈련장으로 모여 들었고, 평소와 다름없이 위병소 앞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위병소를 통과하려는 순간 마스크를 착용한 조교 한 명이 슬며시 다가오더니 위병소를 통과하기 전 체온 체크를 하라는 말을 전했다.

 

"왜?"

"요즘 신종플루 때문에 그러니 협조해 주십시오"

"신종플루? 그래서 너희들도 마스크를 하고 있는 것인가?"

"그렇습니다. 꼭 체온을 재신 뒤에 들어가셔야 합니다"

 

조교의 말을 뒤로 하고 부대 정문으로 향했다. 군의관으로 보이는 장교 한명과 두명의 병사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부대안에 들어가시려면 체온을 재셔야 합니다"

"그래? 그럼 재야지"

 

잠시 후, 병사 한명이 체온계를 들고 오더니 귀에 꽂는다.

 

"36.5도입니다. 정상입니다"

"들어가세요"

 

이후 예비군훈련장으로 입소하는 모든 예비군들은 체온계를 귀에 꽂고 온도 체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다행히 고온으로 인해 귀가 조치되는 예비군은 한 명도 없었다.

 

예비군훈련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안보교육시 잠시 짬을 내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홍보영상이 방영되었고, 예비군 교관 또한 신종플루와 관련된 교육이 실시되기도 했다.

 

이날 교관을 맡은 예비군 태안군 지역대장은 "신종플루로 인해 부대 위병소를 통과하는 모든 인원에 대해서는 온도를 재도록 지침이 내려왔다."며 "하여 예비군들도 예외 없이 체온을 잰 것이며, 조금전 부대개방행사로 인해 부대 안으로 들어오는 모든 민간인도 위병소에서 온도를 쟀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적극 협조해 달라"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생활 속에서 간단한 방법으로 신종플루를 예방할 수 있는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기  ▶재채기를 할 경우 화장지로 입과 코 가리기(호흡기 증상시 마스크 착용)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 피하기  ▶위험지역 방문 자제하기 등이다.

덧붙이는 글 | 유포터에도 송고합니다.


#신종플루#예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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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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