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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선다는 것. 외롭고 힘든 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것. 이 또한 모험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인생의 참뜻을 아는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곳은 울릉도의 북면, 현포리에 위치한 울릉도가 자랑하는 천혜의 관광자원인 공암이 내려다 보이는 산기슭에 자리한, 울릉도 최초의 문화예술공간인 '예림원'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분재, 야생화, 수석, 나무조각작품, 자연폭포 등 야외3000평 규모의 전시장으로 예림원의 주인장인, 박경원씨가 손수 만든 작품들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붓글씨에 미치고, 조각에 미쳐 있는 한 예술가가 사재를 털어 수년째, 자신만의 예술 혼이 담긴, 공간을 다듬고 또 다듬고 있는 그런 예술 공간입니다. 울릉도에선 최초로 개인 문화예술공원을 만드는 일입니다.

 

처음엔 모두들 무모한 짓이라고들 했습니다. 투자자가 없어 재정적 부담도 컸지만, 무엇보다 문화적 소외지역이라 뜻을 같이 하며 도와주는 사람조차 없이, 오로지 혼자서 이뤄야 한다는 것이 심적으로 무척 힘들 것이라 예견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부턴가,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하는 그 아름다움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의 땀과 열정이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아직 멀었다고 합니다.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곳 울릉도에서, 예술을 사랑하고 그 아름다움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전국의 예술가들이 모여 그런 미술관을 이곳에 건축해, 아름다움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또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꾸며 보고 싶은 것이 저의 꿈입니다."

 

경북 청도에서 출생해, 92년 대학민국 서예전람회 입선, 93~95년 경북 서예대전특선 및 대상수상, 93~95년 대한민국 서예대전 입선8회 등 무수한 서예대전 입상 경력과 서예 관련 서적 한글민체흘림교본을 비롯 3권의 관련서적을 냈고, 지금은 울릉문화원 서예 강사를 겸하고 있는 한뫼 박경원.

 

서예에 미쳤고, 한없는 예술의 끼를 주체할 수 없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는 한뫼라는 호를 가진 그. 그의 노력과 집념이 언제 결실을 맺을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도전이 아니기에, 그 결실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과의 승리로 우리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울릉도의 예림원에 오시려면 울릉도여객선 선착장인 도동부두에서 시내버스로, 50분 가량 거리에 있습니다. 소재: 울릉도 북면 현포리 "예림원"*

*배상용기자는 울릉도관광정보사이트<울릉도닷컴>현지운영자이자,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


#울릉도예림원#한뫼 박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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