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지이며, 지리산 끝자락인 섬진강변에 위치한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황금들판(무디미들)에 각양각색의 허수아비가 모여 한바탕 잔치를 벌인다.

 평사리 황금들판(26만5천㎡(약 80만 평))에는 허수아비 70 여기가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황금들판을 지키며 콘테스트를 벌이고 있다.
평사리 황금들판(26만5천㎡(약 80만 평))에는 허수아비 70 여기가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황금들판을 지키며 콘테스트를 벌이고 있다. ⓒ 배만호

하동군은 오는 10일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개최되는 2009년 '토지문학제'를 맞이하여 황금들판과 섬진강, 지리산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황금들판 허수아비 콘테스트를 공모하였다. 그 결과 700여기의 허수아비가 모여 들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가을의 별미인 전어를 구워 먹는 모습을 형상화한 허수아비
가을의 별미인 전어를 구워 먹는 모습을 형상화한 허수아비 ⓒ 배만호

허수아비 테마공원은 최참판댁 입구 공터에서부터 시작하여 평사리 황금들판의 코스모스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가을철 고향의 다양한 농산물 수확 장면, 우리 전통 놀이, 문화재 등을 주제로 포토존을 만들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준다. 특히 전어잡이, 왕의 녹차 제조 과정, 사물놀이, 술래잡기, 가을 운동회, 황새쌀, 대봉감 따기 등의 허수아비 군집촌은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닌 예술성까지 가미하고 있다.

 악양의 대표적 농산물인 대봉감을 따는 장면을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악양대봉감 축제는 평사리 공원에서 11월 초에 열린다.
악양의 대표적 농산물인 대봉감을 따는 장면을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악양대봉감 축제는 평사리 공원에서 11월 초에 열린다. ⓒ 배만호

허수아비 콘테스트와 더불어 토지문학제가 개최되는 10월 10일 오후 2시부터 한옥체험관에서 전국토지독서토론회를 시작으로 소설 토지와 연계한 마당극 <문학수도 하동 축하극> 공연이 펼쳐지고, 문학수도 하동 선포식을 가진다.

 소설 토지의 무대인 최참판댁 가는 길. 길 안내를 하는 허수아비가 예쁘다.
소설 토지의 무대인 최참판댁 가는 길. 길 안내를 하는 허수아비가 예쁘다. ⓒ 배만호

이어 평사리 문학대상과 운문, 산문의 하동소재 문학상, 소설부문의 평사리청소년문학상 등 문학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가을하늘 달빛 아래서 문학으로 풍성한 잔치마당을 펼친다.

 악양들(무디미들)의 상징인 소나무 두 그루.
악양들(무디미들)의 상징인 소나무 두 그루. ⓒ 배만호

덧붙이는 글 | 행사가 열리는 날은 최참판댁 입장료는 받지 않습니다. 주말에 가을 분위기에 젖어 보세요.



#허수아비#토지문학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입에 말이 적어야 하고, 뱃속에 밥이 적어야 하고, 머리에 생각이 적어야 한다. 현주(玄酒)처럼 살고 싶은 '날마다 우는 남자'가 바로 저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