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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경기 안산 상록을에 이어 수원 장안에서도 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등 야3당이 뭉쳤다. 야3당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단일화와 선거연합을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와 창조한국당 안희동 예비후보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원내 부대표인 이정희 의원과 오병윤 사무총장,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과 김서진 최고위원, 김복만 경기도당 부위원장, 진보신당 이홍우 경기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야3당의 선거연합이 성사됨에 따라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들도 적극 선거공조에 나설 것으로 보여 앞으로 선거구도와 판세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기자회견에서 창조한국당 안희동(41) 예비후보는 "여러 가지 실정을 숨기기 위해 국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MB정권과 한나라당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후보직을 사퇴하고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를 지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반MB, 반한나라당의 진보3당 연대가 다른 선거구에서도 계승되고, 이번 연대의 정신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이제 민주당도 기득권을 버린 상태로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임하기를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수원 장안에 후보를 내지 않았던 진보신당도 이날 안동섭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홍우 경기도당 위원장은 "진보신당은 안희동 후보의 사퇴를 존중하며 안동섭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다"면서 "민주당 역시 이러한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안동섭(45) 후보는 "안희동 후보와 창조한국당, 진보신당의 결단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심판하기 위해 단일전선을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이며, 이는 국민의 뜻과 동일하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서민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전직 대통령의 유훈이 '도로 민주당'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면서 "MB정권 심판을 위한 야권 단일화는 진보적 기준과 가치로 해야 함에도 민주당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야권 후보단일화에 소극적인 민주당을 겨냥했다.

 

안 후보는 그동안 "MB정권 심판과 이번 재선거의 원인 제공자인 한나라당에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야권의 후보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야권의 선거연대를 강조해왔다.

 

지역정치권에서도 "MB정권을 심판하고 야권의 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의 선거연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민주당이 독자 행보를 보이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야권의 선거대연합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이찬열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민주당의 입장을 묻자 "야권의 선거연합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현재 상황에서 야권의 선거연합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을 피했다.

 

한편 안산 상록을에서는 이미 민노-창조한국-진보신당 등 야3당과 진보적 시민사회단체가 무소속 임종인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고 선거연합에 나선 가운데 현재 민주당 김영환 후보 측과 후보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태그:#수원 장안 재선거, #야3당 선거연합,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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