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트래킹(걷기)대회 코스 안내도
|
|
|
▲ 제2회 DMZ 걷기 대회 손자 아이 도영이 손잡고 제2회 DMZ 걷기 대회에 다녀왔어요
|
| ⓒ 윤도균 |
관련영상보기
|
10월 24일(토) 9시 30분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장파리 소재 장파 초등학교에서는 "제2회 다큐멘터리 영화제와 함께 하는 평화통일 염원 DMZ 트래킹(걷기)대회가
(http://www.ilovedmz.co.kr) 850여 명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 확인 및 축하공연에 이어 오전 11시-오후 4시 DMZ 걷기대회가 정해진 코스(리비교 = 1·21 무장공비 침투로 = 승전 OP = 고랑 포구 = or장파 초교 15km) 구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날 진행된 식전 행사에는 1968년 1월 21일 무장공비(북한 민족보위성 정찰국 소속인 124 군부대 무장게릴라 31명) 사태 해결 공헌자인 우씨 형제 중 한 명이 참석 증언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경기도 파주시 천현면 소재 비학산으로 나무 하러 간 우씨 형제들은 무장게릴라에게 발견되어 갖은 고초 끝에 귀가했다. 절대로 무장게릴라를 신고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용케 살아 마을로 내려온 이들은 무장게릴라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신고를 했다. 이에 전 군과 경찰에 비상령이 발동되고, 결국 청와대 인근 세검정 고개 일대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우리 군경에 의해 상황이 종료되면서 더 큰 불상사를 막을 수 있었다.
이날 자리에는 1·21 사태 당시 남파 공작원의 한 사람이었던 김신조 목사께서 참석하여 우씨 형제와 만나는 시간이 예정되었으나 김신조 목사가 연일 강행군으로 이어지는 강연 일정으로 몸살이 나 둘의 만남을 불발이 됐다.
이어 서예가이며 시인이신 공재 김일명 선생이 시 "가을화원"에를 낭송했다. 이어 10여m에 이르는 대형 걸개에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휘호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더불어 비바 공연과 에어로빅 시범을 이어졌다.
공연을 본 뒤 리비교를 건너 민통선 남방한계선 구간에 들어갔다. 오색 찬연하게 물든 단풍과 오염되지 않은 늦가을 드높은 가을 하늘과 수려한 경관을 구경했다. 노루가 뛰어다니고 곳곳에 지뢰 지역 표지판이 코스 구간 내내 철조망에 걸려 조금은 무시무시한 군 작전 지역(15km) 구간을 걸었다.
큰사진보기
|
| ▲ 1·21사태 당시 비학산에 은둔하고 있던 무장공비를 신고한 형제 중 한 분인 우성재(62)씨 께서서 당시 긴박하였던 상황을 생생하게 회상하여 DMZ 걷기대회 참가자들에게 들려주는 모습 |
| ⓒ 윤도균 |
관련사진보기 |
큰사진보기
|
| ▲ 서예가 공재 김 일명 선생께서 10여m 길이의 걸개에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글을 현장 휘호하고 계신 모습 |
| ⓒ 윤도균 |
관련사진보기 |
|
가을 화원 (花園)
詩 짓고 / 낭송 : 서예인 공재 김 일명
여기 뜰락에 구릿빛 숨결로 이 꽃 저 꽃
단아한 매무새로 고와라.
와! 보라.
우리 가는 이길 비단길 이길,
저 쪽빛 햇살이 쏟아 내린다.
이 너른 황금 융단은 그냥 여기 깔아두고서
고구려 옛 성터에 화석정(花石亭) 불 밝힌 첩경(妾景)에
자운서원 (紫雲書院) 독 (讀) 짓는 소리 들리누나.
장단 콩 타작 타는소리에
기 (氣) 잡고 뛰는놈 저 메뚜기,
허허 참게도 논두렁을 타고
황복도 제 폼을 자랑하는 날
풍년이로세, 파주고을 떡메 소리
어거영차, 임진강 홍포돛배 돛달고 닻 달고
사공아,사공아 어딜가느뇨.
저, 선죽교 머리맡에 송악산 앞치마 두르고
인삼 팔던 개성 아재와 그 장터는 아직도 게 있드뇨
형아, 아우야
엇그제 함께 놀던 이 동산에 (花園)
너는 나 닮고 나는 너 닮고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이 어른 되었구나
아느뇨.
지금도 부뚜막 아궁이에 고구마 감자 얹어 놓고
가마솥엔 김이 오르는데….
부지깽이 허리 잡고
싸리문 밖 자식놈들 기다리는 저 어머니
우리 잊었단 말이냐.
형아, 아우야
이 울타리 아, 이 울타리!! 우리 타고 그냥 넘자.
응? 그냥 넘어보자고
형아 ~~~ ~~~
아우야 ~~~ ~~~
|
큰사진보기
|
| ▲ DMZ 걷기 대회에 참가자들이 민통선 북방 남방한계선에 진입하기 위하여 "리비교"를 건너는 모습 |
| ⓒ 윤도균 |
관련사진보기 |
6·25때 미 8군 공병대대 소속 Geor D.libby 중사가 북한군의 탱크부대 남하를 막기 위해 다리 일부를 폭파한 것을 기념하여 리비교로 명명된 다리로 민통선의 관문과 임진강 적벽을 볼 수 있다.
큰사진보기
|
| ▲ 리비교 지나 오색단풍 완연하게 물든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 "DMZ 걷기대회 코스를 편안한 모습으로 걷는 대회 참가자들 |
| ⓒ 윤도균 |
관련사진보기 |
큰사진보기
|
| ▲ DMZ 걷기 대회에 참가하여 자신의 소원을 노랑 리본에 담아 손자 아이와 친구들이 서예가 김 일명 선생님과 함께 철책에 다는 모습 |
| ⓒ 윤도균 |
관련사진보기 |
1968년 1월 17일 북한 민족 보위성 정찰국 소속인 124군 부대 무장게릴라들이 청와대 폭파와 정부요인 암살을 위해 서울에 침투하였던 사건을 1·21사태라고 한다. 북한 특수부대원 김신조 외 30명이 DMZ 남방한계선의 철책을 뚫고 침투한 이곳은 남북분단의 상처가 생생하게 남아있는 현장이다.
큰사진보기
|
| ▲ 이날 DMZ 걷기 대회에 참가자들에게 점심으로 군 작전용 전투식량 2형 수프형 쇠고기 비빔밥과 된장국 건빵이 지급되었다. |
| ⓒ 윤도균 |
관련사진보기 |
이날 할아버지 손잡고 참석한 올해 9살 손자 아이가 군 작전용 전투식량으로 점심을 하면서 "할아버지 군인들이 이렇게 맛있는 밥을 먹는 줄 몰랐다"면서 자기도 빨리 커서 군인 나가고 싶다고 좋아했다. 지급된 군 작전용 전투용 식량 양이 어린이에게는 다소 많은 듯한데 하나도 남기지 않고 잘 먹었다.
처음 집에서 출발할 때는 군 작전지역에 들어가 걷기를 하고 점심으로 밥이 아니라 봉지에든 비빔밥에 뜨거운 물을 조금 부어 먹는 것이라고 하니 안가겠다고 엄살을 떨던 손자였다. 어린이들에게는 전혀 만만치 않은 15km 구간을 뛰어다니며 거뜬하게 소화해내는 모습이 장했다. DMZ 트래킹(걷기)대회 코스 구간 주변 수도 없이 볼 수 있는 곤충과 야생화 그리고 야생 식물들을 대하면서 일일이 이름을 물으며 내년에도 참가하자고 조를 정도였다.
DMZ 남방한계선 철책 앞에 위치한 승전 OP는 적의 활동을 관측하기 위해 운용되는 최전방 관측소로써 행정구역상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에 자리 잡고 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임무수행에 만전을 빈틈없이 하고 있는 곳으로 망원경으로 전방을 보면 넓은 개활지인 연천평야를 볼 수 있으며 북에서 남으로 사미천의 물줄기가 흐를고 있는 곳이다.
이날 DMZ 트래킹(걷기)대회 코스를 완주한 사람들에게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완보 증서를 수여하였다.증서 이면에는 (제2회 DMZ 트래킹(걷기)대회 행사 잔치 중 발표한 시 "가을 화원"이 새겨져 있다.
|
주최 : (사) 대한레저스포츠협의회,
주관 : 경기공연 영상위원회 / DMZ 걷기대회조직위원회 / 파주문화관광협회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 세계 속의 경기도 / 파주시 / 국민체육진흥공단 / DMZ다큐멘터
리 영화제조직위원회 / 경기 일보파주지사 / 맑은물되찿기운동연합회 / (사) 한류
국제문화교류협회
협찬 : 은산그룹 / 미고 / 카ㅏ트랜드 / 자유로자동차극장 / 황포돛배 / 산머루농원 / 프
로방스 / 롯데카드 / (주) 광성
골드리치 / 우농타조농장 / 쇠꼴마을 / 유일레저 / 벽초지수목원다나농장 / 고향
건강촌 / 파주뮤지직아카데미 / 로얄승마장 / 디노파크 / 산내음북두부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