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연인으로부터 버림받았다.
믿었던 회사로부터 해고당했다.
열정을 기울였던 사업에서 쫄딱 망했다.
사는 것이 힘이 들어 죽겠다.
죽고 싶을 정도의 어려운 일들이 닥쳤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이럴 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나에게 연락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나 역시도 버림도 받아봤고, 해고도 당해봤고, 모든 재산을 다 날려버려 죽음을 결심했었던 적도 있었다.
그래서 역경에 처한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한다. 이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용기와 희망을 말을 해달라고 한다. 그리고 간혹 용기와 힘을 주는 책을 추천해달라고 희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내가 어려울 때 힘이 되는 도서목록을 별도로 정리해놓지 않으니 추천도서가 들쭉날쭉 할 때가 많다. 이참에 여러 사람에게 작은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용기와 힘을 북돋는 도서목록을 공개한다.
역경 속에서 용기와 힘을 주는 추천도서 5권
1.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2.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 - 김규환
3. 26살 도전의 증거 - 야마구치 에리코
4. 절대긍정 - 김성환
5.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 이민규
역경을 맞았을 때 무엇보다 위로가 되는 것은 나의 처지와 비슷한 환경에 놓였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실 나보다 더 어려운 역경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위안을 얻는다.
그 중에서 빅터 프랭클이라는 심리학자가 아우슈비츠의 수용소에 살아온 자전적 삶을 기록한 <죽음의 수용소>라는 책은 너무도 감동적이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삶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아픈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대우중공업의 김규환 명장.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에서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던 그가 추위와 배고픔을 딛고 일어섰던 자전적 이야기를 감동깊게 전한다. 그가 대우중공업의 사환으로 입사하면서 얼마나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에 장인정신으로 매진했는지 알 수 있다. 우리 시대 진정한 장인의 모습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평범한 직장인으로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6살 도전의 증거>의 저자. 일본인 야마구치 에리코. 어린 시절부터 남학생에게 지기 싫어해서 유도를 배웠던 여주인공. 사고뭉치로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성인이 되면서 가난한 나라를 돕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진다. 그래서 국제기구에도 어렵게 들어갔으나 실제적인 도움이 없다고 생각하고 직접 방글라데시에 들어가서 사업을 시작한다. 20대의 순수한 뜨거운 열정을 다시 느낄 수 있다.
직업군인을 제대하고 감당하기 힘든 빚더미에 앉았던 김성환. 그는 27살의 젊은 나이에 메트라이프라는 외국계 보험회사에 지원한다. 담당인원의 명함을 그 자리에서 달라고 요청하며 입사한다. 그렇게 <절대긍정>이라는 마인드로 일해서 최고 TOP 세일즈맨으로 성장한다. 그의 성공전략을 통해 물을 끓게 만드는 1%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인물 이야기가 아니라 심리 이야기다. 엄밀하게 말하면 태도의 문제가 아닐까도 생각 든다. 심리학자 이민규 교수가 쓴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다. 우리는 역경 속에서 무엇인가 거대한 변화를 꿈꾸지만 한 순간에 역경을 딛고 일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작은 1%의 차이가 삶의 거대한 향로까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비록 어려운 처지에 있더라도 책을 읽고 용기와 힘을 내서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응책을 세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덧붙이는 글 | 여러분들이 읽었던 책 중에서 용기와 힘을 주었던 책을 제 블로그(www.careernote.co.kr/745)에 덧글로 남겨주시면 더 좋은 정보가 되겠습니다. 관련책의 정보들도 있답니다.
이 기사는 제 개인블로그 정철상의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와 다음뷰에도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