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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항의 다기능어항으로의 변신이 구체화됐다. 오는 20일(일) 개발계획ㆍ실시설계용역이 마무리되면 이번달 내에 사전환경성검토와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실시설계용역 마무리에 앞서 지난 8일 서상마을회관에서는 서상항 다기능어항 개발계획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2012년여수세계박람회 지원시설로 지정된 서상항을 다기능어항으로 개발함과 동시에 여수와 서상을 잇는 카페리 터미널을 조성하기에 앞서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역을 맡은 한올엔지니어링은 서상항을 어항 내 관광 친수시설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바다 체험과 휴식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3가지 안을 마련했다.

 

각 안으로는 ▲1안 △서상항 좌측(남쪽)에 잔교식 친구시설 배치 △남쪽 방파제 확장으로 태풍피해 예방과 유람선 접안시설로 활용 ▲2안 △서상항 좌측에 잔교식 친구시설 배치 △서상항 남ㆍ서방향에 파도막이 설치로 태풍피해 예방 △항내 유람선 접안용 선양장을 신설로 국내외 관광객의 편의 도모 ▲3안 △서상항 좌측에 데크형 친구시설 배치 △남쪽 방파제 선단부ㆍ북쪽 선착장 항외 쪽 전망테크ㆍ낚시테크 설치 △항내 유람선 접안용 선양장을 신설로 국내외 관광객의 편의 도모 등이다.

 

이 중 실제 실시설계는 1안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산에 맞는 설치비용과 태풍피해 예방 등의 효율성이 1안이 적합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안의 조감도. 항 남쪽에 잔교식 친구시설을 배치해 관광객들이 바다를 체험하고 휴식을 취하는 장소를 마련했으며 남쪽 방파제를 확장해 파도를 막는 것은 물론 유람선 접안시설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1안의 조감도. 항 남쪽에 잔교식 친구시설을 배치해 관광객들이 바다를 체험하고 휴식을 취하는 장소를 마련했으며 남쪽 방파제를 확장해 파도를 막는 것은 물론 유람선 접안시설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 김종욱

 

1안대로 서상항을 개발하면 기존에 선착장을 확장해 문화시설이나 창고 등지로 사용하게 되며 항의 남쪽 끝에 관광 친수시설이 들어온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남쪽 방파제 확장은 태풍피해를 막는 것에는 효율적일 수 있으나 가을철 북서풍이 불면 바람으로 인한 피해를 받게 된다"고 주장하며 어항 입구에 새로 방파제를 하나 더 확장하면 어민들의 피해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에 용역담당자는 "그 방법이 가장 좋으나 현재 예산으로는 불가능하다"며 "2012년 여수엑스포 지원시설로 확정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다른 기회로 어항 입구에 방파제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서상 다기능어항 개발은 박람회 지원시설로 큰 역할을 함과 동시에 엑스포를 찾는 관광객을 남해로 유치하는 것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기능 어항과 카페리터미널은 여수 엑스포가 끝나더라도 꾸준히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어 관광남해 인프라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 현재 추진하고 있는 형태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남해#서상#여수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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