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공사가 한창인 남한강이 흙탕물로 뒤덮였다. 20일 오전과 오후 경기도 여주 강천면 강천보 공사현장에서는 이런 흙탕물이 오전 내내 흘렀다. 상류에 있는 임시 물막이 공사 현장에서 비롯된 흙탕물이다.
정부는 오탁방지막을 설치하면, 흙탕물 등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탁수를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중 오탁방지막으로도 흙탕물을 막지 못했다.
여주환경단체의 한 관계자는 "오탁방지막으로도 오염물질 80% 정도는 막을 수 있다는 말이 거짓이란 걸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4대강 공사가 생태계 파괴는 물론이고 주민들의 식수원 오염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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