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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조리 저수지에 해가 떨어진다
▲ 오조리 저수지에 지는 해 오조리 저수지에 해가 떨어진다
ⓒ 김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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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뜨는 마을로 알려진 서귀포시 성산읍, 제주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성산읍에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그 이유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일출봉을 오르기 위해서이다.

일출봉 분화구
▲ 일출봉 분화구 일출봉 분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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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봉 분화구
▲ 분화구 일출봉 분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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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화산체인 일출봉 정상은 지름 6백m, 면적이 8만여 평이나 되는 넓은 분화구가 자리한다. 바다에서 수직으로 솟구친 수중화산체는 거대한 암석덩어리로 정상은 왕관 모양을 이루고 있었다. 99개의 깎아 세운 듯한 바위는 천혜의 산성을 이루고 있다하여 성산이라 불려졌다고 한다. 특히 오백나한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일출봉, 해발 182m인 성산일출봉은 용암이 물에 섞일 때 일어나는 폭발로 용암은 고운 화산재로 부서져 분화구 둘레에 원뿔형으로 쌓여 있다.

일출봉에서 바라본 성산포
▲ 서귀포시 성산포 일출봉에서 바라본 성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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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직전 성산포
▲ 성산포 노을 일몰 직전 성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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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 새해, 일출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일출봉에 올랐다. 일몰 시간에 맞춰 일출봉에 오르다 보니 일출봉에서 보는 성산포의 풍경이 장관이다. 성산포에서는 뚫어진 구멍마다 바다가 생긴다는 이생진님의 시처럼 오조리 저수지에는 뚫어진 구멍마다 바다가 생겼다.

해넘이
▲ 해넘이 해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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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봉에서 바라본 오조리 저수지 일몰
▲ 오조리 일몰 일출봉에서 바라본 오조리 저수지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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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일몰시간에 맞춰 일출봉에 오르다 보면 한라산과 제주오름 뒤로 뉘엿뉘엿 지는 해를 볼 수 있다. 붉은 해는 '뚫어진 구멍', 오조리 저수지로 풍덩 빠진다. 오조리 마을을 붉게 물들이는 일몰은 숨을 죽이게 하는 순간이었다. 

제주오름 뒤로 지는 해
▲ 일몰 제주오름 뒤로 지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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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이게 하는 일목
▲ 일몰 숨죽이게 하는 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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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것이 일출인 줄 알았는데, 일몰 또한 붉은 피를 토해내는 듯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일출봉은 일출도 유명하지만, 일출봉 봉우리와 능선에서 보는 일몰 또한 환상적이다. 특히 오조리 저수지로 떨어지는 해는 불덩이 같다. 천년의 봉우리 일출봉 능선에서 숨죽이며 바라본 오조리 일몰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태그:#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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