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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주민, 기업, 행정의 협치 조직인 <계양의제 21실천협의회>에서 매년 진행해온 '계양산 숲속 음악회' 행사를 후원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한 것과 관련해, <계양의제21>이 수사 기관에 공식적으로 수사를 의뢰해 파장이 일고 있다.

 

롯데건설은 10년 이상 인천 계양산에 골프장 신설을 추진해 시민단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 이 과정에서 롯데건설이 자사 홈페이지 윤리경영 기부 현황을 통해 2006부터 2008년까지 계양산 음악회에 자신들이 기부금을 납부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계양산 음악회를 진행해온 <계양의제21>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혀 진실 논란이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해 <계양의제21>은 14일 기부금 관련 롯데건설을 계양경찰서의 수사를 진정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의 기부 논란은 수사 기관의 수사를 통해 진위 여부가 밝혀 질 것으로 보인다.

 

<계양의제21>은 운영위원회 결정을 통해서 협치 조직의 특성상, 공동대표인 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고, 위원들이 찬-반으로 의견이 나뉘어 있는 계양산 골프장 문제에 대해서 찬성과 반대 어떤 입장도 취하지 않으며, 공식 회의에서도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을 것을 수년 전에 이미 결정했다. 

 

특히 <계양의제21>은 롯데건설이 기부했다고 하는 계양산 음악회 행사를 준비하면서 이 문제가 언급되어, 계양산 골프장 논란의 당사자인 롯데건설 후원을 받을 수 없다고 결정하기도 했다. 

 

<계양의제21>은 공식적으로 롯데건설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바가 없음에도 불구, 롯데 건설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계양의제21>이 주최한 계양산 음악회에 기부를 했다고 밝혀, 경찰에 진위 여부를 가려 달라는 진정서를 이날 제출하게 됐다. 

 

방제식 <계양의제21> 사무국장은 "협의회의 명예와 관련된 내용이기에 롯데건설이 기부금을 건넨 사람과 금액, 내역을 밝히고, 허위일 경우 엄벌에 처해줄 것을 요구 한다"면서, "혹여 개인이 의제를 사칭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을 경우에도 해당 범죄를 엄벌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롯데건설#계양의제21#계양산 골프장#계양산 숲속 음악회#기부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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