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모차르트!>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하는 동방신기 시아준수의 폭발적인 티켓파워가 한겨울 공연계를 뜨겁게 달구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공연의 매진행렬에 이어 지난 13일 오픈한 <모차르트!> 대구공연의 예매도 오픈하자마자 단숨에 판매순위 1위에 오르며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주최 측이 접속자 폭주를 우려해 시아준수의 출연 공연과 다른 출연자들의 회차 티켓 오픈에 시간차를 두었음에도 예매 시작과 동시에 서버가 다운되는 위력을 발휘했다.

 

시아준수의 이러한 티켓파워는 그의 캐스팅 결정과 함께 이미 예견됐다. 1차 티켓 오픈에서는 예매 시작 1시간 만에 6,000장이 모두 동났고, 지난해 12월 8일 2차 오픈에서도 예매사이트 서버를 다운시키며 매진은 계속됐다.

 

시아준수의 공연분만 이용자가 적은 시간대로 옮겨 진행된 3차와 4차 티켓 예매에서도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가운데 준비된 표가 모두 팔렸다. 결국 시아준수는 자신이 출연하는 15회 4만5,000장의 좌석을 모두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하며 '전석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반응은 "노래와 춤, 연기 등을 한꺼번에 소화해야 하는 뮤지컬 무대 경험이 없는 아이돌 가수를 무대에 세우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을 한 번에 불식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차세대 뮤지컬 시장의 관객이 될 10대 후반에서 20대 초 중반 여성관객들의 폭을 넓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를 동시에 모으고 있다.

 

이처럼 올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뮤지컬 <모차르트!>는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 등 지방 투어를 추진 중이어서 팬들의 관심을 더욱 모으고 있다. 

 

<모차르트!>는 특히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뮤지컬 관광투어를 시도해 눈길을 끈다. 한국관광공사와 산케이신문 등이 함께 기획한 이 이벤트에는 총 100명의 일본 관광객이 참여해 공연관람과 함께 서울시 뮤지컬단 연습실 방문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또 오는 11월 재공연을 앞두고 있는 일본의 주연배우들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뮤지컬인 <모차르트!>는 세계적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가 대본과 작사를 맡아 짧지만 굴곡 많았던 모차르트의 인생을 역동적 갈등구조로 풀어냈다. 또 그래미상을 수상한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음악과 편곡을 담당해 클래식한 소재를 록의 열정과 팝의 감미로움, 재즈의 부드러운 숨결로 빚어냈다.

 

작품은 인간 모차르트의 사랑과 자유에 대한 갈망, 그리고 주변 인물로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아들을 이용하는 비뚤어진 부성애의 아버지 레오폴드, 모차르트의 음악 후견인이자 라이벌 인 콜로레도 대주교, 모차르트의 천재성과 인간성을 포용하며 사랑했던 연인 콘스탄체 등 다양한 인물들의 캐릭터를 탄탄한 구성과 완성도 높은 스토리 구조에 담아내고 있다.

 

1999년 비엔나에서 초연된 이후 독일과 일본, 스웨덴, 헝가리 공연에서 6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서울 공연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며, 다음달 26일부터 3월 7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첫 지방공연을 펼친다.


#모차르트#시아준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