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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국무총리 특보를 맡고 있는 민주당 정현태(43) 행복한 대덕포럼 대표가 대전 대덕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정 대표는 11일 오전 대전 대덕구 중리동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의 독선과 오만을 심판하고, 분권과 자치, 균형발전의 위기를 바로잡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출마기자회견문을 통해 "저는 지금 우리나라가 상식과 원칙이 통하지 않는 시대로 회귀함을 용서하거나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은 국민과 전쟁을 하고 있고, 행복도시는 불행도시, 재벌특혜도시로 추락하고 있으며, 국민통합은 멀어지고 국민 갈등과 분열은 최고로 치닫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 현 대덕구청장은 행복도시 수정안을 찬성한다고 밝혔다"면서 "지역민의 여론과 여망, 균형발전의 요구를 깡그리 무시하는 오만이자 청와대 눈치 보기에 다름 아니다, 이런 분이 어떻게 지역과 지역민을 대변할 수 있겠느냐"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저 정현태, 한나라당의 독선과 오만을 심판하고, 분권과 자치, 균형발전의 위기를 바로잡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인 '선거를 통한 심판'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386세대의 시대와 책무를 다하기 위해 담대한 도전 정신으로 이 자리에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대덕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 잘 아는 사람, 대덕과 함께 살아갈 사람이 바로 저 정현태라고 확신한다"면서 "제가 구청장이 되어 대전 5개구 가운데 가장 낙후되고 소외된 대덕이라는 불명예를 극복하고, 대덕으로 돌아오고, 대덕에 사는 것을 부러워하며, 사람과 생태가 조화된 대덕 공동체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구정운영 기조를 '녹색자치 생활자치의 강화와 주민참여 주민주도의 행정 실현을 통한 열린 구정 구현'이라고 소개하고 ▲참여예산제와 주민소환제 등을 통한 실질적 주민참여 보장 ▲생활연대를 통한 생활자치 ▲사람과 생태가 어우러진 녹색 대덕 건설 ▲서민과 중산층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우선 시행 ▲좋은 고등학교와 공공형 대안학교 유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끝으로 "저의 꿈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민주주의이며, 더불어 잘사는 지역공동체"라면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대덕의 영광, 우리 아이들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온전한 주민자치 녹색자치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충남 논산에서 출생, 논산 대건고와 한남대를 졸업했다. 대학생 시절 한남대 부총학생회장과 대전대협 사무국장을 지냈으며, 민주화운동으로 두 번의 구속을 경험했다. 이 후 대전참여자치연대와 대덕구주민모임 등 재야와 시민단체에서 활동가로 일했다.

 

정계에 입문해서는 대덕구지구당 부위원장, 노무현대통령후보 대전선거대책본부 대변인, 열린우리당 중앙당 열린정책연구위원, 한명숙 전 국무총리 대선 경선 대전총괄특보 등을 지냈고, 2002년에는 전국 최연소 구청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현재는 행복한 대덕포럼 대표와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화운동의 동지인 함운경 전 서울대삼민투위원장이 참석해 사회를 봤으며, 김원웅·선병렬 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 박범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해 정 대표의 출마를 축하했다.


태그:#정현태, #지방선거, #대덕구, #대덕구청장 선거, #한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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