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군 중 유력 주자로 꼽히고 있는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서울 중구)이 사실상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나 의원은 지난 4일 저녁 김형오 국회의장 주최로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서울지역 국회의원들과의 만찬에서 "아직 출마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반드시 승리하는 서울시장 선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 의원은 지난 3일까지만 해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시장이 되면) 과연 내가 어떤 부분을 잘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확답을 피해왔다. 그러나 의장공관 만찬에서 경선 및 본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과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사실상 한나라당 경선 합류 의사를 밝힌 셈.

 

나 의원의 발언은 만찬 자리에 동석한 강승규 한나라당 의원이 참석 중 전송한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강 의원은 5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나 의원 발언에 대해 "'자신이 출마하지 않더라도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하도록 돕겠다'는 의미보다는 '출마해서 당내 경선은 물론이고 본선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미가 강했다"고 확인해 주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 주자로 뛰고 있는 원희룡, 김충환 의원도 참석했다. 원 의원은 이날 "선거를 치르면서 소금에 배추 절이듯이 겸손해진다"며 공정한 경쟁을 강조했고, 김 의원은 "페이스메이커라는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선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나 의원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는 오세훈 현 시장, 원희룡·김충환 의원에 나 의원을 더해 4명의 주요 주자가 경쟁하게 됐다.


#나경원#원희룡#오세훈#김충환#서울시장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