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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한나라당 출신 현역 시장의 법정구속으로 무주공산격인 경기 군포시장 선거와 관련 민주당 군포시지역위원회가 10여명에 달하는 출마예정자를 '사전 경선'을 통해 5명의 예비후보로 압축했으나 일부 후보가 반발하고 있어 후유증이 예상된다.

 

민주당 군포시지역위원회는 지난 6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전 경선'을 통해 김병호 도장중학교운영위원장(51), 유희열 군포시재향군인회장(50), 이종근 경영지도사 대표(51), 최경신 전 청와대 행정관(44), 하수진 전 도의원(40) 등 5명을 선출했다.

 

'사전 경선'은 대의원 181명과 당원 중에서 무작위 선정한 10%(400여 명)로 선거인단을 구성해 1인 2표제 다득표 순으로 5명 만을 선별하는 것. 그러나 참석자가 196명으로 4천여 명 당원 중 고작 5%에 불과해 당원 내부에서도 투표방식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더욱이 1인 2표제 '사전 경선'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1인 1표제로 수정하지 않으면 불참을 선언했던 김윤주(61) 전 군포시장이 오는 8일 독자적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확인돼 예비후보는 모두 6명으로 향후 공천 과정의 논란도 적지않을 전망이다.

 

김 전 시장은 "선거인단 한 명당 2표 행사로 진행될 '사전 경선제'를 악용한 일부 후보들이 연합 전선을 형성해 (본인을)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며 "이는 타 후보 견제(협약 위반)나 다름없는 경선"이라면서 '1인 1표제'로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민주당 군포시지역위원회는 출마예정자들이 11명에 달해 후보가 난립하자 혼선을 줄이고 선거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난달 18일 김부겸 국회의원이 주재한 지방선거 대책회의에서 후보자를 5명으로 줄인다는 원칙을 정하고 사전 경선을 하기로 합의했다.

 

1차 컷 오프(cut off) 방식의 1인 2표제는 예비후보 등록은 물론 경기도 공천심사위원회에도 신청서 접수가 가능해 사실상 후보 공천의 전초전 격으로 표면상으로 경쟁력이 검증된 인물을 선출하는 '상향식 공천'의 사례라는 점에서 신선한 듯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인단이 1표는 지지하는 인물에게 1표는 당선 가능성이 낮은 사람에게 투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정 출마예정자를 탈락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지역 정가에서는 누구가 탈락할 것이라는 예상 답안(?)이 당원 사이에 거론되기도 했다.


#군포#군포시장#지방선거#김윤주#김부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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