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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스타푸드 고구마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스타푸드 고구마 ⓒ 이장연

요즘 '안티 에이징'이란 말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나이보다 젊어 보이고 싶은 그 열풍이 곳곳에서 번져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과 성형수술, 운동까지 나왔다. 그런데 젊고 생기 넘치며 화사해 보이고 싶은 욕망을 쉽게 충족시키기란 쉽지 않다. 무엇보다 인간이 가는 세월을 거스를 순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일상의 흔한 음식과 간단한 치료법으로도 약과 수술이 아니더라도 잔주름을 없애고, 머리카락에 윤기를 더하고, 피부를 탄력있게 하고, 뼈를 튼튼하게 해 몸을 보호하고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

건강과 영양에 관련된 대체의학 분야의 책을 쓰는 프리랜서이자 자연의학 영국칼리지에서 일하고 있는 사라 머슨은 건강을 유지하고 원기를 북돋우며 신체와 정신을 젊고 맑게 하는 '스타 푸드' 100가지를 그의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그는 책에서 100가지 스타푸드의 8가지 핵심 효능을 두뇌력 강화, 모발-치아-손발톱 건강, 피부조절, 눈 건강, 심장-순환계강화, 근골격계 강화, 면역력 증강, 에너지 향상 등으로 분류하고, 과일-채소-견과-곡물-단백질-유제품-허브 등으로 식품을 구분해 놓았다.

그리고 젊어지기 위해 더 많이 먹고 마셔야 하는 음식들을 중심으로, 건강과 웰빙에 대한 기대가 높은 사람들에게 그 비결을 털어놓는다. 무엇보다 건강한 식단과 밥상이 장수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는 것을 알고, 나쁜 음식보다는 좋은 음식, 완전한 식품을 골라 먹는 것을 즐길 것을 권한다. 그것도 공들여 특별히 시간을 내는 게 아니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스타푸드의 일상적 섭취를 강조한다.

젊게 늙고 싶다면 오늘 점심에는 보리밥과 된장찌개를

이미 다들 아는 이야기지만, 물을 충분히 마시고 활성 산소와 맞서 싸우는 황산화제의 원동력인 채소와 과일을 매 끼 식사를 통해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노화의 대표적인 징조인 주름살이나 심장 기능의 약화, 시력 저하 등의 기능은 모두 활성 산소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이다.

활성 산소는 흡연이나 공해, 자외선 노출,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자극에 극히 민감해 세포벽과 세포 안의 유전 형질에 손상을 가져온다고 한다. 그래서 황산화 효과에 강한 과일과 채소를 풍부하게 섭취해야, 생명체가 절대 피할 수 없는 노화를 좀 더 건강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천천히 즐길 수 있다.

일례로 황산화제인 비타민C가 풍부한 감귤류는 면역 체계도 강화시켜 주고 피부를 건강하게 하며 눈병에 걸릴 위험을 낮춰 준다. 호박도 시력을 유지하고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포도는 원기를 북돋워 주는 효과가 빠르고 주름살이 생기는 것도 막아 준다.

지난 겨울 내내 즐겨먹은 고구마도 황산화제인 비타민C와 E가 동시에 들어있는 몇 안되는 식품으로 피부와 눈, 폐를 건강하게 해주고, 기억력을 강화하고 심장을 보호해 주는 비타민도 들어 있다. 보리의 경우 심장에 특히 좋은데, 고대 로마인들도 보리를 체력 강화 식품으로 널리 이용해 왔다 한다.

풍부한 영양소를 가져 젊음과 장수에 도움이 되는 메주콩 또한 심장병을 막아준다. 다만 요즘 콩 제품 중에는 GMO(유전자변형) 콩이 있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가급적 로컬푸드를 애용하는 것이 좋다.

하여간 지난 34년을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젊게 늙어가는 스타푸드를 땀흘려 땅을 일궈온 부모 덕분에 먹을 수 있었다. 그 기력이 점점 쇠퇴하고 있지만, 다시 보리밥과 된장찌개를 먹으면 되살아날 것 같다.

 고추는 눈 건강은 물론 면연력 증강, 건강한 피부, 기억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
고추는 눈 건강은 물론 면연력 증강, 건강한 피부, 기억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 ⓒ 이장연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다음뷰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스타푸드#자연식품#노화#젊음#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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