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조신형(47) 대전시의원이 서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22일 오전 한나라당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년이라는 두 번의 대전시의원으로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서구를 행복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고온과 고압, 그리고 인고의 세월을 거쳐야 다이아몬드가 되듯이 저 조신형에게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은 단련과 연마의 기간이었다"며 "이제 그 경험을 토대로 서구를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서구청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신형의 다이아몬드 형 시민 행복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프로그램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시장경제, 시민행복이 다이아몬드 형으로 상호작용하면서 균형과 상생, 협력을 이루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서구를 '창의적인 문제 해결형 지방정부'로 만들겠다"면서 "행정을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입장에서 생각하여 시대와 시민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이를 끈질지게 해결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위기에 강한 지방정부를 만들겠다"면서 "불확실성이 일상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위기발생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위기 대처능력과 위기를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서구는 '창조적 변화'를 해야 한다, 변해야 미래가 보이기 때문"이라면서 "기·반·확 세 가지 아젠다를 선정,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기·반·확'은 ▲'기'필코 서구에 일자리가 넘쳐 흘러 지역에는 희망이, 가정에는 행복이 넘치는 도시 ▲'반'드시 복지정책과 봉사정신이 살아 숨 쉬는 으뜸 도시 ▲'확'실히 창의적인 교육·문화 중심도시로서 국내 최초 벤치마킹 사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끝으로 "이젠 더 큰 봉사로 답할 수 있는 기회를 서구에서 시작하고자 한다"면서 "대전을 발전시키고 지역을 변화시키는 그 대하(大河)의 흐름을 서구로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충남 논산 출생으로 남대전고와 배재대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제4대와 5대 대전시의원을 지냈고, 선진대전창조포럼 공동대표와 대전도시개혁센터 이사, 배재대 행정학과 객원 교수 등을 맡고 있다.
한편, 조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원 사퇴서를 제출하고 오는 4월 11일 열릴 예정인 한나라당 서구청장 경선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 서구청장 경선에는 김영진 대전대 교수와 김재경 대전시의원, 이의규 대전서구의원 등 모두 4명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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