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했는데~이제 그리 멀지도 않은데~"방일민 하사의 미니홈피 대문글이다. 15일, 천안함 함미에서 방 하사의 시신이 발견되자 김지희씨는 "정말 탈출했는데..그리 멀지도 않은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올해 나이 25살, 방일민 하사는 2007년 3월 해군 214기로 입대한 후 조리하사로 임관했다. 2009년 7월 천안함으로 부임한 방 하사는 군 복무 중 282전탐감시대장 표창을 수상하는 등 성실히 군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일민 하사의 동생 방동민씨는 지난 4일 방 하사의 미니홈피에 "형, 우리 형 어디에 숨어있나 보이질 않네. 엄마, 아빠, 나, 놔두고 어디에 숨어 있는 거야. 형이 너무 보고 싶다."라고 글을 남겼다.
방 하사의 시신이 발견 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누리꾼 정은주씨는 방 하사 미니홈피에 "일민아... 많이 추웠지.. 이제 하늘나라에 가서 편히 쉬어 미안해.. 우리 모두 미안해... "라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