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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새로운 실험인 '유시민 펀드'가 발매 사흘 만에 목표치인 40억7300만원을 무난히 넘어섰다. 이와 관련 유시민 후보는 "펀드는 23일 아침에 닫았다. 더 이상 약정도 받지 않고 투자는 끝이 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김진표 후보는 이와 관련 "유시민 후보가 결국 선거를 끝까지 가겠다는 것이고 야권 연대와 통합을 깨는 펀드"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에 출연한 유시민 후보는 "김진표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서 그토록 큰 관심과 걱정을 하시는 것이 반갑다"고 비꼬으며 "그런 식으로 말하면 의원직을 사퇴한 것도 선거를 무조건 끝까지 가겠다는 뜻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단일 후보가 되고, 또 도지사가 되기 위해서 후보들이 뛴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면 될 거다"라며 "그것 때문에 단일화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끝까지 간다 이렇게 의심하는 것은 너무 우리 정치와 정치인들을 스스로 비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언제든 단일화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단일화를 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늘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만일 단일화 실패시 돈을 어떻게 갚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유 후보는"이 펀드는 본선용이다"라고 밝혔다. '만일 김진표 후보 쪽으로 단일화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돌려드린다, 흥정망청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당 측에서 단일화 결렬의 원인으로 유 후보의 말바꾸기에 그 책임을 돌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너무 이상한 방안을 갖고 와서 '당신 그렇게 말했으니까 무조건 받아라' 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반박했다.

 

유 후보는 그간 몇 차례 방송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어떤 단일화 방안을 갖고 와도 수용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유 후보는 "어떤 조건도 따라가겠다는 발언엔 합리성이란 것이 전제가 되어 있었다"며 "저의 그 말을 명분 삼아서 아무거나 그렇게 진짜로 해 버리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태그:#야권 연대와 단일화 , #유시민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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