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역세권 뉴타운사업 조감도 ⓒ 군포시청
경기 군포시가 개최하려던 금정역세권 뉴타운 주민공청회가 일부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된 것과 달리 군포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 수립 주민공청회가 예정대로 치뤄져 일단 한 고비를 넘겼으나 금정뉴타운 공청회 재개를 앞두고 폭풍전야 분위기다.
군포시는 지난 4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노춘희 경인발전연구원장과 안근철 총괄계획가, 최우현 시 도시개발과장 등 토론자와 5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포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 수립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사업성 확보를 위한 기준 용적률 상향 조정과 기존 상가의 재입주 보장, 아파트 평형 조정, 구역 분할, 임대아파트 비율 하향 조정, 기반시설 부담금 지원, 고가도로 신설 자제 등 주민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토론자들은 용적률 상향조정을 경기도에 요구중이며 기반시설 부담금에 도시계획서 일부를 충당하는 방안, 주민 동의시 구역분할 가능 등을 설명한 후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최종안을 수립하겠다고 답변했다.
▲군포역세권 뉴타운 촉진지구 현황 ⓒ 공람자료
▲군포뉴타운 촉진지구 지정에 관한 계획안 ⓒ 공람자료
군포역 일대 81만2천88㎡ 개발 1만2790가구 건설군포역세권 뉴타운사업은 군포역 일원 상업·공업지역을 비롯 전철 4호선 남쪽 부지 당동, 금정동 일대 81만2088㎡를 대상으로 도심의 역세권 기능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도시재정비 사업으로 경기도에서 지정한 18번째 뉴타운 사업지구다.
군포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는 중심지형으로 임대주택 2455가구를 포함해 모두 1만2790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0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모두 14개 구역으로 기존 상업지역을 6구역으로, 주거지역은 8구역으로 각각 구분 개발하는 계획안이다.
공람자료에 따르면 군포역 일원 복합 입체도시 개발계획(GLORY) 및 동서 공원계획(GREEN), 커뮤니티 코어 복합화계획(GLAMOUR), 커뮤니티가로 조성계획(GALLERY) 등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 도시계획재정비위원회는 심의 과정에서 군포뉴타운 계획 면적에 포함돼 있던 두산유리 부지(4만6288㎡)를 제외시켜 당초 15개 구역 85만8376㎡에서 축소됐다. 또 촉진구역은 14개 구역 81만2088㎡로 변경돼 개발면적 규모가 다소 줄어들었다.
이는 위원회가 2008년 1월 '군포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안)'을 심의하면서 뉴타운 예정지 내 공업지역을 존치토록 하고 인근 당동근린공원을 녹지축으로 연결해 뉴타운 개발계획을 보다 합리적으로 수립하라고 주문한 것과 맥락을 같이해 관심을 모은다.
▲지난달 무산된 군포 금정뉴타운 공청회장의 충돌 ⓒ 최병렬
금정역세권 주민공청회 10일 재개 폭풍전야 분위기한편 군포시는 지난달 9일 일부 주민의 행사 진행 방해로 무산됐던 군포시 금정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안)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오는 10일 오후 7시 군포시민체육광장 내 제1체육관에서 다시 개최된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재정비촉진계획(안)에 대해 주민과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주민공람 및 시의회 의견 청취 시 제시된 의견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반영한 계획(안)을 주민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주민공청회는 주민공람 이후 수정된 계획(안)을 주민에게 설명,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이므로 사업에 대한 찬반 유무를 떠나 수정안에 대한 주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공청회는 개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주민공청회가 정상대로 열릴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군포시는 지난달 실시한 공청회가 무산된 것과 관련 또다시 소란으로 공청회가 무산되지 않도록 입구에서부터 위험물과 행사방해물품은 반입할 수 없도록 철저하게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군포시는 4월 12일 반대측 주민 12명을 공무집행방해죄와 폭행혐의로 군포경찰서에 고발했고, 반대주민측도 이용관 부시장(군포시장 권한대행)을 폭행 혐의로 군포경찰서에 고발한 상황이다.